대학교에서도, 나의 사수도 알려주지 않던 꿀팁

대학에서 스케치업을 배우고, 사회에 나와 실무를 접하며 들었던 생각은
‘학교에서 배워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게 거의 없네,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구나’ 였던것 같아요.
교수님이 알려주신것들과 실제 3D작업은 제게 주어지는 시간도, 요구되는 퀄리티도 많이 달랐거든요.
또, 질문에 항상 답해주시는 교수님과는 다르게, 제 사수는 늘 기다려주며 친절한 답을 주시진 않았죠.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 학생때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진 않았던것 같은데..
매일같이 검색을 하며, 새로운 단축키와 효율적인 작업방식을 찾아다니다가
뒤늦게 접한 주영쌤의 강의는 그동안 제가 찾아다닌 검색 결과물들을 고르고 골라 정리해놓은 공책같은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경력이 있다보니, 초반 챕터들은 들으며 ‘신입일때 요거 들었음 빨리 배우고 참 편했겠다’ 하고 아는 내용들에 아쉬움을 조금 담아보기도 했지만,
실무자임에도 몰랐던, 아니면 어설펐던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을 들으면서 또 몇년 후의 제가 지금의 강의를 봤어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고 열심히 마지막 강의까지 달려왔습니다.

이미 기본적인 툴을 다루던 저에게도 이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건,
일단 최소한 저희 회사에서 만큼은 스케치업, 엔스케이프에 관해서 훈수를 둘수있는 사람이 되었어요ㅋㅋ
사실 지금의 사수가 아니었으면 엔스케이프는 존재도 몰랐을텐데, 이제는 제가 나서서 “아~ㅋㅋ그거 그렇게하는거 아닌데ㅋ” 할 수 있게 됐으니 그정도면 충분한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들어있어도
나와는 다르게 사용하진 않는지, 새로운 방법들은 뭐가있는지 내가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 할수있으니 좋았고,
평소 몰라서, 안건드려도 돼서 관심없던 방법들도
수강 이후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게되고, 그에따라 제 작업물의 퀄리티가 높아져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