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오마카세 : 대학원

발행
2023.11.25

INTRO

 

대학원생 웹툰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설계로 밤샘을 하다 보면 다른 학과 대학원생과 다른 바 없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선뜻 진학할 생각을 하진 못합니다. 건축·인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해 설계가 어려운 건지? 혹은 국내 대학원이나 유학 사이에서 고민? 이번 건축 오마카세는 ‘대학원’입니다.

 

INTERVIEW

Q.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있는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3차 연구생 김윤희라고 합니다.

 

Q. 해외 유학과 국내 대학원에서 국내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 경우, 2020년 2월에 학부 졸업 직후, 송파구에 있는 중견 건축사사무소에 입사했었고, 재직 중에도 꾸준히 학업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느끼던 와중, 석사학위 진학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대학으로의 유학과 국내 대학원 진학 사이 고민이 많았는데, 저의 경우 개업을 목표로 두고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국내에서 건축학 석사학위와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더욱 알맞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호주에서 건축 인턴을 경험해 봤던 터라, 건축의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작업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국내 대학원 진학으로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은 이론과 건축 실무능력을 베이스로 두어 학문과 접목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Q. 대학원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우선, 학부에서 경험했던 국내·외 공모전 입상 그리고 호주에서의 해외 인턴십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표현했었어요. 학부 설계 관련 작품에 이어서, 건축사사무소에서의 30여 개 현상 및 실시 프로젝트 등을 함께 담아냈습니다. 대학원 입시의 경우 학교마다 상이한데, 학업계획서, 포트폴리오, 면접 준비를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호주 인턴쉽 당시 현지 소장님과의 업무 회의
참여하였던 피지(Fihi) 프로젝트의 이미지와 업무 당시 스케치로 주고 받았던 업무 지시 사항

 

Q. 대학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보통 2년을 4개 학기로서 1~4차 등으로 말합니다. 1~2차의 경우, 약 6~9학점의 강의를 듣고 강의에 대한 과제와 시험 또한 준비하고, 또, 설계 수업도 있습니다. 논문 지도의 경우, 연구실 방침마다 다를 텐데, 제 경우엔 입학과 동시에 논문 주제에 대한 논문세미나 컨펌 자료를 준비합니다. 3~4차의 경우엔 석사학위 논문 통과를 위해 학술대회를 나가고, 졸업시험과 더불어 예비심사와 본심사 등을 준비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보통 논문의 종류는 이론 논문과 작품 논문으로 나뉘는데, 작품 논문의 경우, 이론이 ‘얼마나 설계안에 접목되어 표현되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대학원 밖에선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현재 DSLR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헤드폰으로 록 음악을 듣기도 하고요. 가끔은 연습실을 빌려 드럼을 치곤 합니다. 큰 소음 같은 음악을 들을 땐 일상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기분이에요.

 

취미로 사진을 찍으며 SNS에 공유하거나, 드럼 합주를 하기도 하였음

 

Q. 대학원에선 어떤 연구하고 계시나요?

 

현재 도서관 건축의 시설기준에 관한 논문을 작성 중입니다. 올해 5월경 학회에서 발표도 하고 왔습니다. 아직 작성 중인 논문이라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현재 느끼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논문인 것 같습니다. 학부생의 경우 다양한 건축적 작업물을 접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학기마다 진행되는 스튜디오 수업에서 어떤 건축물을 만들어갈지 생각하고 작업하는 것이 주된 일이라면, 대학원생의 경우 내 논문과 이론이 건축적 삶의 질에 개선점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이론 방향의 추구 성이 올바른지 점검하며 공부해나가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Q. 대학원을 추천하는 경우?

 

추천합니다. 제 경우, 일차적으로 건축사 자격요건을 취득하기 위해 대학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가장 크지만, 대학원에 와서 학부에서 느끼지 못했던 다방면의 정보를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학부에선 다루지 못했던 학문에 관한 탐구 이해도가 크게 늘게 된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Q. 대학원생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저도 대학원과 취업 그 사이에서 참 많이 고민하고 치열한 과정들을 거쳤었는데, 진로에 관한 고민은 고민하면 할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생각도 해보고,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결정인지 점검하고, 또 대학원에서 어떤 학문을 공부하고 싶은지 정리해본다면, 대학원 진학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함께 노력하고 더 좋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건축가로 성장하고 싶네요 !

 


OUTRO

 

주인장은 개강으로 싱숭생숭해진 마음 다 잡으며 가게 문을 닫고, 오늘도 설계 스튜디오에 들어갑니다. 못 들어본 건축의 이야기 더 넓은 건축 미식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 모두가 좋은 경험이었다면 좋겠습니다.

2023.11.25 · 읽는 시간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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