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코어(Core): 정의·유형·법규 총정리
INTRO

도면을 작성하며 평면을 짤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코어(Core)’입니다. 코어는 단순한 수직 이동 통로를 넘어, 구조적 안정성과 설비까지 담당합니다. 특히 소규모 커뮤니티 시설이나 휴먼 스케일의 공간을 설계할 때는 코어를 얼마나 압축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여유 면적이 크게 달라집니다. 코어의 기초적인 종류부터, 코어 속 설비들, 법규꺼지 꼭 알아야 할 코어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코어의 종류와 활용법

코어의 위치는 건물의 진입 방식을 결정하고 동선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설계하는 건물의 목적과 규모에 맞춰 적절한 코어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평면 계획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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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심 코어형 (Eccentric /Core)

코어를 평면의 한쪽 측면이나 모서리로 치우치게 배치한 형태로서, 코어를 건물의 한쪽 측면으로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대규모 공간보다는 중소규모 건축물에 적합합니다. 장단점을 살펴보면
장점
코어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기둥이나 벽이 없는 넓은 무주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 가변성이 뛰어납니다.
단점
하중과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구조적 편심 현상이 발생하므로 횡력(바람, 지진)에 대한 구조 보강이 필수적입니다.
대지 면적이 협소하거나 중소규모 건물에서 전용 공간을 크게 확보해야 할 때 채택됩니다. 코어를 한쪽으로 몰아넣기 때문에 뷰가 중요한 방향이나 메인 도로변으로 넓은 전용 공간을 열어둘 수 있습니다. 다만 건물의 무게중심과 강성중심이 일치하지 않아 구조적으로 불리하므로 비틀림 모멘트에 대한 세밀한 구조설계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코어 반대편 끝에서 계단까지의 거리가 멀어질 수 있으므로 법적 보행거리 제한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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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코어형 (Outer Core)

코어를 건물의 주 사용 공간과 외부로 분리하여 브릿지 등으로 연결한 형태로 코어를 건물의 메인 매스와 분리하여 별도의 매스로 독립시키고, 브릿지나 복도로 연결하는 형태입니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장점
메인 공간 전체를 무주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개방감과 자유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인 공간은 물론 코어 자체도 4면에서 자연채광과 환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점
건물 외피 면적이 늘어나 공사비가 늘어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코어를 건물의 주된 매스에서 완전히 분리하여 별도의 탑처럼 세우는 방식입니다. 특수한 목적을 가진 전시관이나 상징성을 강조하는 건축물에서 주공간의 형태적 자유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설비 소음이나 진동이 주공간으로 전달되는 것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지만, 수평 설비 배관의 길이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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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코어형 (Central Core)

계단, 승강기, 설비 샤프트 등을 평면의 중앙에 집중시킨 형태로 건물의 한 가운데에 코어를 두는 가장 안정적인 형태입니다. 구조적으로 건물의 중심 기둥 역할을 하여 랜드마크 오피스 등 고층 건물에 주로 쓰입니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장점
외주부 전체를 창으로 둘러 써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동선이 중앙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 매우 효율적입니다.
단점
코어 내부(화장실, 계단실 등)는 자연 채광이 거의 불가능해 인공조명과 기계식 환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합니다.
중심 코어는 고층 오피스 건축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입니다. 구조적으로 건물 중심에 거대한 전단벽(Shear Wall) 상자를 형성하여 지진이나 풍하중 같은 횡력에 가장 효과적으로 저항합니다. 또한, 코어를 중심으로 외주부 창가까지의 거리가 일정하여 사무 공간의 균질한 환경 조성이 가능합니다. 피난 측면에서도 평면 어느 곳에서든 코어로 향하는 거리가 짧아 양방향 피난을 계획하기에 가장 유리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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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양단) 코어형 (Double Core)

코어를 2개 이상으로 분리하여 평면의 양 끝단에 배치한 형태로 평면의 양 끝단으로 두개 이상의 코어를 분할하여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장점
직사각현 평면에서 중앙을 완전히 비워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화재 시 양방향 피난 대피에 매우 유리합니다.
단점
두 코어 간의 거리가 멀어 설비 배관이 길어지고, 층간 이동 시 수평 동선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건물의 길이가 긴 장방형 평면이나 갤러리, 대형 상업시설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양 끝단에 코어가 배치되어 중간 공간을 시각적, 물리적 간섭 없이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화재 발생 시 어느 한쪽 코어가 막히더라도 반대쪽 코어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 방재 측면에서 매우 우수합니다. 그러나 설비 배관과 동선이 양분되어 건물 운영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필수로 알아야 할 코어 법규
마감은 다가오는데 법규에 어긋나 평면을 엎는 일을 방지하려면 최소한의 법규 체크가 필요합니다. 피난 및 방화 관련 코어 법규는 실무 설계는 물론, 향후 건축기사나 건설안전기사 등 자격증 시험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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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거리 제한과 직통계단 이격

보행거리 제한(「건축법 시행령」 제34조(직통계단의 설치) 제1항)
원칙적으로 거실의 가장 먼 곳에서 직통계단까지의 보행거리는 30m 이하여야 합니다. (단, 주요구조부가 내화구조나 불연재료로 된 경우 50m 이하까지 완화됩니다.)
2개소 이상의 직통계단(「건축법 시행령」 제34조(직통계단의 설치) 제2항)
건물의 용도와 규모 (예 : 3층 이상 거실 바닥면적 합계 400㎡ 이상 등)에 따라 반드시 2개소 이상의 직통계단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두 계단은 한곳에 몰려 있으면 안 되며, 화재 시 한쪽이 막혀도 다른 쪽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일정 거리 이상 이격하여 배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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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계단과 특별피난계단 (「건축법 시행령」 제35조(피난계단의 설치))

피난계단
: 5층 이상 또는 지하 2층 이하의 층에는 연기를 막아주는 방화문이 설치된 피난계단을 설치해야 합니다.
특별피난계단
: 11층 이상(지하 3층 이하)부터는 연기 유입은 원천 차단하는 전실이 딸린 특별피난계단을 설치해야 합니다. 특별피난계단은 전실 면적까지 필요해 코어 규모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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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용 승강기와 피난용 승강기

비상용 승강기
: 건물 높이가 31m를 초과하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화재 시 거주자의 대피용이 아니라 소방관의 화재 진압 및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한 전용 승강기입니다.
(「건축법」 제64조(승강기) 제2항, 「건축법 시행령」 제90조(비상용승강기의 설치))
피난용 승강기
: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 이상인 고층 건축물에 설치하며, 일반 거주자들이 화재 시 대피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건축법」 제64조(승강기) 제3항, 「건축법 시행령」 제90조의2(피난용승강기의 설치))
두 승강기 모두 연기와 불길을 막아주는 전실(6㎡ 이상)이 필수적입니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피난계단 및 특별피난계단의 구조), 제29조(비상용승강기의 승강장 및 승강로의 구조))
코어 설비 완전 정복

평면도의 코어에는 수많은 영문 약자가 적혀 있습니다. 코어는 수직 이동(계단/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건물의 각종 배관과 선들이 지나갑니다. 이 샤프트(Shaft)들의 의미를 명확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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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설비 샤프트(Shaft) 용어
EPS (Electrical Piping Shaft)
: 전기 배선들이 수직으로 층을 관통하며 통과하는 공간입니다.
TPS (Telecommunication Piping Shaft)
: 통신선, 인터넷, 전화 케이블 등이 지나가는 통신 설비 공간입니다.
PS (Pipe Shaft), PD (Pipe Duct)
: 상하수도관, 소방 배관 등 기계설비 배관이 모여 지나가는 곳입니다. 보통 화장실 뒷벽 코어 공간에 넓게 자리 잡습니다.
DS (Duct Shaft)
: 환기, 냉난방 등 공조를 위한 거대한 공기 통로가 지나가는 공간입니다. 설비 중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므로 평면 계획 시 넉넉하게 면적을 잡아두어야 합니다.
OUTRO
도면을 작성하기 시작할 때 처음부터 코어 자리를 먼저 잡아둡니다. 하지만 나머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수정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법규에 어긋하기도 하고, 정확히 알지 못해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도면에 설비 공간을 그려 넣으면서도 정작 그 곳에 어떤 설비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생 설계라는 이유로, 혹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부분이 코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 실무에 나가게 되면 코어는 건물의 뼈대가 되는 기본 요소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코어와 설비, 관련 법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설계에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마감 직전에 코어 법규나 면적 문제로 인해 도면을 다시 수정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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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likes, 0 comments – lectus.lecreation – September 20, 2026: "✨ 건축물의 심장, 코어(Core) 완벽 가이드 (1) 도면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자리를 잡으면서도, 나머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수정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법규에 어긋나기 쉬운 공간이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과하기 쉽지만, 코어는 인체의 척추처럼 건물의 뼈대가 되는 기본 요소입니다. 단순한 계단실을 넘어 건축물의 수직적 흐름과 안전을 온전히 책임지는 곳입니다. 해당 카드뉴스에서는 평면 계획…
12 likes, 0 comments – lectus.lecreation – September 22, 2026: "✨ 건축물의 심장, 코어(Core) 완벽 가이드 (2) 지난 1편에서 건축물의 동선을 결정하는 코어의 유형과 배치를 다루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코어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 피난 설비와 샤프트(Shaft)의 디테일을 살펴봅니다. 코어는 단순한 수직 이동 통로를 넘어 건물 전체의 안전과 유지 관리를 책임지는 집약적인 공간입니다. 해당 카드뉴스에서는 학생 설계에서 형태만 잡고 넘어가기 쉬운 '피난 설비 기준'과 평면도에 적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