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낭만을 만나다_지중해 건축 이야기

세계문화 유산 지정, 아말피 해안 도로

 

무려 47년이 걸려 완공돼 길이 40km의 아말피 코스트는 해안절벽과 지중해가 동시에 보이는 멋진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깎아지는 듯한 해안 절벽은 1807년에 착공됐고 1997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가파른 마을, 포지타노

 

아말피 해안 도르를 달리다 보면 여느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가진 포지타노가 나온다. 포지타노는 아말피 해안에서 가장 먼저 건설됐다.

 

웅장하게 이어지는 암석 절벽 아래에 조성된 마을로 하얀 집들이 색채 대비되어 드라마틱한 관경을 연출한다. 해안 아래쪽으로 갈수록 빽빽하고 겹겹이 위로 갈 수로 줄어드는 집들로 전체 풍경은 피라미드 형태이다. 포지타노는 코발트빛 바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스피아 그란데 해변과 코르닐로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아말피 코스트 최고의 해변인 피아자 그란데 해변과 포르닐로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취향에 따라 스피드 보트를 타고 바닷바람을 느끼거나, 패들보드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겨볼 수도 있는 이곳. 굳이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회색빛 해변에 누워 지중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힐링이 된다.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휴양지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마욜리카 벽돌

포지타노 해변을 걷다 보면 거무스름하고 흰 돌멩이 사이에 색색의 돌멩이가 눈에 띈다. 정체는 마모된 타일이다. 포지타노 사람들은 여름철이면 40°C까지 오르는 뜨거운 날씨 때문에 실내 벽과 바닥을 시원한 타일로 꾸미고 산다. 마욜리카(maiolica) 도기라 부르는 건축 타일이다. 마욜리카는 고운 흙을 바르고 화려한 색으로 무늬를 그려 넣는 장식법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장식한 벽돌이기도 하다. 이렇게 건축물의 옷을 갈아입히듯 해마다 장식된 타일을 갈아 낀다. 이때 헌 타일은 보통 바다에 흘려보내, 파도에 깎인 타일 돌멩이가 포지타노 앞바다에 남아 있게 된다. 여느 해변과 달리 알록달록한 타일 자갈을 볼 수 있다.

 

 

길고도 좁은 골목길

가파른 해안에 층층이 집을 지어 마을이 형성된 포지타노는 골목길이 많으며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인다.

 

포지타노에서 인상적인 것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길고도 좁은 골목길이다. 첩첩이 잇대어진 집들이 산꼭대기까지 가파른 해안에 층층이 집을 지어 형성된 마을로 포지타노는 골목길이 많고 나선형으로 도로가 이어져 있다. 이들은 실핏줄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길이 포지타노를 포지타노스럽게 한다.

 

 

아말피 해안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숨겨진 해변, 푸로레 피요르드

 

 

피오르 두 암벽 사이에 숨겨진 해변은 이탈리아 사람들만 안다는 해변이다. 푸른 지중해의 바다와 아담하지만 근사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바라 보기만 해도 휴식에 빠져든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아치형 다리

30m 높이의 두 암벽을 연결하고 있는 다리 밑에 사람들이 수영과 다이빙을 하며 지중해 바다를 즐기고 있다.

 

 

아치형 다리는 로마 건축물의 구조가 들어가 있다. 로마인들은 거대한 건물들을 필요로 했다. 돌과, 벽돌, 콘크리트로 매시브하고 견고한 건축을 했다. 로마의 건축은 아치를 기반으로 수많은 쐐기 형상의 돌들이 높이고 마지막에 키스톤이 자리 잡으며 단단한 아치가 완성된다. 키스톤은 사다리꼴 형태로 아치형 구조를 완성시켜 큰 힘을 받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게 구조를 지탱하는 돌이다.

 

로마시대 대표적인 교량의 구조형식은 석조 아치교 형식으로 가교도 마찬가지로 석조 아치교 형식이다 교량형식의 주 구조인 아치는 돌을 조각하여 만들었다. 당시는 돌조각을 붙이는 접착제가 없었으므로 아치구조로 힘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아치구조에서 가장 가운데 위에 있는 돌이 가장 중요한 조각인데 아래부터 조각을 하나하나 쌓고 마지막에 이 돌을 끼우면 자체적으로 평형이 이루어지고 상부의 힘을 견딜 수 있다. 이 조각을‘Keystone’이라 하는데 지금도 이 말은 핵심적인 것을 나타내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출처 :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건축가의 창고

 

아말피와 두오모 성당

9세기에 지어진 이후에 로마네스크, 비잔틴, 아랍, 고딕 양식이 섞여 있는 하나로 정할 수 없는 건축 양식을 보인다 옛날 기중기 같은 건축 장비나 건축 기술이 뛰어나지 못해 이 정도의 성당을 지으려면 수백 년이 걸렸다. 시작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했다 하더라도 짓다 보면 건축 양식의 유행이 이미 지나버려 그다음 유행하던 스타일로 건축 양식도 바뀐다. 성 안드레아 성당의 다양한 건축 양식은 여러 건축양식의 유행이 바뀔 만큼이나 오랜 세월에 걸쳐 지어졌음을 짐작게 했다.

 

성당 외관은 흰색과 검은색의 가로줄무늬로 돼 있는데, 피렌체 두오모나 시에나 대성당에서 볼 수 있는 무늬이다. 그리고 성당 앞 계단이 여행객들에게 잠시 쉬어갈 공간을 제공해 주는데 여기서 보는 아말피 광장도 유럽 여느 도시의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높다란 종탑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는 지역별로 그 역사와 건축이 매우 놀라운데 이번에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중 처음 알게 된 건축과 지역들이었고 그 어디보다도 아름답고 신기했던 곳이기에 이번 아티클을 통해 소개하고자 했다. 지중해를 따라 소소하지만 오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탈리아의 건축을 한번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