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를 따라 떠나는 제주 건축 기행
세계자연유산, 제주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관광자원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산섬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기생 화산인 오름, 주상 절리, 용암 동굴, 현무암지대 등은 제주도의 지형적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제주에는 물과 빛과 바람을 담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저와 함께 제주에 새겨진 안도 타다오의 흔적들을 함께 살펴보시죠.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 안도 타다오

안도 타다오는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건축 공부를 별도로 하진 않았고, 여행을 통하여 근대 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설계에 영감을 얻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안도는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유럽으로 출발하였으나, 이미 르 코르뷔지에가 세상을 떠난 이후였고 아쉽게 만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도는 프랑스에 도착하여 르 코르뷔지에의 유명하고 대단한 건축물, ‘노트르 담 뒤 오 예배당’(이하 롱샹성당)을 직접 보게 되는데, 이를 통해 빛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건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콘크리트, 나무, 빛, 공간, 자연을 잘 어우러지게 활용하는 건축가가 되어, 모던 건축을 선보이게 됩니다.
빛이 숨 쉬는 건축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안도의 건축물들은 자칫 삭막해 보이기 쉽지만, 자연이라는 여백을 잘 이용해 자신만의 건축 철학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연을 건축의 중요 요소로 생각하는 그의 철학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제주와도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새겨진 안도의 철학

한국에 건축된 안도 타다오의 건물은 뮤지엄 산,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 JCC재능문화센터, LG아트센터 이렇게 총 여섯 군데입니다. 그 중,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 이 세 건축물은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태박물관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2km 떨어진 곳에,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는 약 46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므로,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본연의 아름다을 탐색하다

본태박물관은 ‘本態, 본래의 모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에 가려져 있던 문화 본연의 모습을 탐색하는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만들어내자는 취지를 가지고 설립되었습니다. 안도는 현대 미술과 한국의 전통적인 것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안도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건물과의 조화를 위하여 끊임없이 현지 조사를 하고 건축물을 계획하였다고 합니다. 특히나 자연이 주는 힘이 막강한 제주에서, 통로를 통해 발생하는 물의 흐름과 움직임, 빛이 만들어주는 풍경들을 방문객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박물관에는 전통 수공예품, 현대 미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시 그리고 야외 조형물도 전시하고 있으니 많은 볼거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한 번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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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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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오전 10:00 ~ 오후 06:00 (오후 5시 입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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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사이트 https://bontemuseum.com/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인 본태박물관은 노출 콘크리트, 빛,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뛰어난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총 다섯 전시관으로 구성된 본태박물관은 피카소, 달리, 백남준, 쿠사마 야요이(무한거울방, 호박), 앤디 워홀 등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과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예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제1관 전통공예 제2관 현대미술 제3관 쿠사마 야요이 제4관 전통상례 제5관 기획전시 – 쿠사마 야요이 <Seeking the Soul> 쿠사마 야요이 제 5관 기획전 YAYOI KU…
안도의 또 다른 흔적, 유민 미술관

유민미술관은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 쓰였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갤러리로만 운영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글라스 하우스와 함께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호텔&리조트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빛, 바람, 물, 노출콘크리트가 한 데 어우러져 멋진 전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곳은 제주의 계절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공간입니다. 현재 미술관에는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연주의적인 소재와 영감을 표현한 프랑스 지역의 아르누보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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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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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오전 09:00 ~ 오후 06: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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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사이트 https://phoenixhnr.co.kr/static/jeju/architecture/yuminart

강원도 평창과 제주 섭지코지에 위치한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자연이 선물하는 사계절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올인클루시브 호텔&리조트입니다.
곧게 뻗은 직선이 매력적인 글라스하우스

유민미술관과 함께 섭지코지에 위치한 글라스하우스는 곧게 뻗은 선과 네모반듯한 면이 잘 드러나는 매스를 띄고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느낌을 주는 건축물의 모양새가 투박해 보이면서도, 섬세한 안도의 건축적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라스하우스의 내부는 현재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의 경관, 일몰 등을 전망대 식당과 테라스 가든을 통해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통유리를 통해 탁 트인 바다를 맘껏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글라스하우스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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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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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오전 10:00 ~ 오후 09:00 (휴게시간 오후 03:0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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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사이트 https://phoenixhnr.co.kr/static/jeju/architecture/glass-house
OUTRO
이렇게 제주에는 세 종류의 안도 타다오 건축물이 잘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인 안도 타다오의 건축적 철학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건축 전공생들에게 제주 건축 기행을 적극 추천해 드리며 아티클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이번 겨울, 제주도를 방문하여 안도의 흔적들을 찾아 따라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