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우리 생활에서 항상 접하는 요소이며 필연적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건축은 빛을 품을 수 있는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건축인들이 빛을 중요한 설계 요소로 인지 하였고 현대 건축 거장인 루이스 칸은 “빛이 없는 공간은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빛이라는 요소는 건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빛과 관련하여 공간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빛과 공간, 그 두가지를 품은 건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와이너리 벨록(Bell-lloc Winery)

2007년 스페인에 건축된 와이너리 벨록은 2017년에 프리츠커를 수상한 RCR아키텍트가 설계한 건축물 입입니다. RCR아키텍트는 세명의 멤버로 이루어져있는 건축 그룹으로 도서관, 공원 디자인같은 다양한 공간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2017년 당시만 해도 3명의 건축가가 공동을 수상되는 것은 최초라고 하는데요, RCR건축 그룹이 설계한 와이너리 벨록에 대하여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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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벨록은 스틸 한 소재만을 사용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동굴 속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진입부를 시작으로 포도주를 생각하기 위한 지하실은 포도원 아래에 만들어 졌으며, 방문객을 위한 출입구와 생산을 위한 출입구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하에 있는 와인 보관소가 빛에 의하여 공간이 특별해 지는데, 스틸 구조물 사이로 떨어지는 빛이 공간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지하층에서도 공기과 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를 한 RCR 건축 그룹에 의도를 볼 수 있습니다.


빛이 떨어지는 통로를 일정한 사각형의 형태가 아닌 사선을 활용하여 공간감을 표현하였고 감각을 위한 경험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고용한 공간속 와인의 향기, 재료와 온도를 경험하면 최소한의 빛과 그림자를 통하여 공간을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은 숲과 마주하고 있어 사선으로 돌출된 공간을 사용하여 풍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와이너리에서 공간의 기하학적인 요소와 재활용 가능한 스틸 그리고 빛을 활용한 공간들이 방문객들을 이끌어 들이고 그들이 공간을 시간별로 다양하게 느끼게 도와주는 특별한 공간이 것 같습니다.
소크 연구소(Salk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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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미국에 건축된 소크 연구소는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루이스 칸이 설계 하였다. 모더니즘의 거장이라고도 불리는 루이스 칸은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킨벨 예술 전시관등 유명한 작품을 설계 하였고 혼신의 노력을 들여서 작업을 하여 건축물의 구도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루이스 칸의 역작이라고도 불리는 소크 연구소에서 빛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우 대칭으로 되어있는 소크 연구소는 대리석으로 깔려 있는 바닥과 자그만한 분수가 인상적입니다. 분수에서 나오는 물은 가운데 있는 길을 따라가서 태평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분수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태평양의 하늘과 솟아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하여 주변 풍경을 하나의 액자로 착각할만큰 아름다운 절경을 가집니다.

소크 연구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분수에서 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뒤를 돌게 되면 태평양을 바라볼 때는 볼 수 없었던 창들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태평양의 전경을 향한 창문을 통해 뷰를 확보하고 공간의 위치에 따라 느끼는 건물의 경험을 선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한 와이너리 벨록은 공간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공간의 분위기를 전화했다면, 소크 연구소는 외부 전경에 있어 빛 자체가 건물의 분위기, 경험 자체를 결정하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시간대별로 건물의 경험을 달리 하고 색다른 느낌을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자 건물이 소크 연구소는 내부의 경험과는 또 다른 외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극대화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빛이라는 자연적인 요소는 사람이 건드릴 수 없고 순응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빛을 건축이라는 학문으로 공간으로써 활용하며 순응과 지배의 경계에서 빛을 품어내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는 것 같습니다. 빛과 건축의 조합의 시도는 끈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번 새로운 형태와 공간이 탄생하게 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두 건축물은 빛을 내부로 이끌어 들여 공간의 경험을 색다르게 하거나, 외부의 있는 빛을 활용하여 건물과 전경에 의해 압도 당하는 경험을 주었습니다. 이 두가지 건축물과 이 외에도 빛을 활용한 수많은 건축물을 통하여 빛과 건축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