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속 건축 찾아보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도시인 뉴욕은 미국 동부 여행을 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다. 미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며 8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는 도시이다.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다섯 개의 독립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주로 관광하는 도시는 맨해튼에 위치하여 있다.

 

 

뉴욕은 도시 자체가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3년 올해 기준 6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street와 avenue로 격자형 모양으로 계획된 도시는 질서와 통제된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기도 하고 관광객들은 도시를 구경하며 함께 섞여 자유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뉴욕을 일주일 간 여행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뉴욕 여행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적어보고자 한다.

 

1. Rockefeller center

미국 석유 부자의 랜드마크, 록펠러 센터

 

록펠러센터는 뉴욕의 랜드마크 빌딩들이 집합되어 있는 곳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 사업가인 ‘록펠러 가문’에서 설립한 사옥이며, 현재는 그 이름만 유지한체 오피스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5th avenue와 6th avenue 사이에 위치한 19개의 고층 빌딩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빌딩 저층부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록펠러센터에는 ‘top of the rock’전망대가 위치해있는데, 이 격자형 도시 체계와 뉴욕 야경을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뉴욕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도 상층부에 전망대가 있긴 하지만, 이 랜드마크가 정면으로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는 이곳 ‘top of the rock’이다. 노을이 지는 시간 1~2시간 전 타임으로 예약하여 전망대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록펠러 센터의 지상 층에서는 계절별 다양한 행위 (레스토랑, 아이스링크, 크리스마스 축제 등)를 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과 갤러리 등이 있어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뉴욕과 록펠러 센터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2. Brooklyn과 Brooklyn Bridge

영화 '대부'의 배경지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을 잇는 브루클린 대교의 모습

 

브루클린은 맨해튼 남동쪽에 위치해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다리는 두 개가 있는데, Manhatten bridge와 Brooklyn bridge이다. 우리에게 Dumbo로 잘 알려진 Manhatten bridge는 청동색을 띄고 있고, Brooklyn bridge를 통해서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다리 위를 건너 넘어갈 수 있다.

 

70년대부터 뉴욕을 배경으로 한 마피아 영화인 ‘대부’의 주요 배경지이기도 하며 많은 미디어에서 배경으로도 사랑 받는 장소가 바로 브루클린이다.

 

1883년 완공될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던 Brooklyn bridge는 19세기 최고의 토목공사라는 평가를 가지고 있으며 최초로 강철 케이블은 사용한 현수교이다. Brooklyn에 위치한 Brooklyn Bridge Park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이다. 뉴욕은 항구도시로 pier(선박이나 보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돌출 된 구조)가 해안가에 많은 것이 특징인데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에는 pier가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3. 9/11 Memorial & Museum과 The Oculus, ‘그라운드 제로’

미국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테러를 추모하기 위해 구 세계무역센터 1,2번 건물 자리에 9.11 테러 추모 공원이 들어섰다. 미국을 여행하며 느낀 점은 미국인들은 추모를 하는 방식이 우리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땅값이 비싼 뉴욕 한복판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대신 다신 이런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추모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 추모의 의미를 너무 무겁지 않게 스며들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인상깊다.

 

그라운드 제로와 오큘러스의 모습

 

9/11 테러 이후 방치 된 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무역센터와 추모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제 공모가 진행되었고, 직접 테러의 현장을 목격하였던 건축가 ‘마이클 아라드(Michael Arad)’의 당선안이 채택되며 만들어지게 되었다.

 

메모리얼의 테두리에는 당시 희생된 희생자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테두리에 서서 건물이 서 있던 자리로 떨어지는 사각형의 폭포를 바라보고 있다면, 이곳이 가지고 있는 그 당시의 기억이 전달되는 것 같은 기분이 전달된다.

 

 

바로 옆에 위치한 The Oculus는 교통 허브의 기능을 하며 외관은 새 날개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세계에서 공사비가 가장 많이 든 교통 시설로 유명한 Oculus는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도시철도와 뉴욕시를 운행하는 지하철 노선 9개를 함께 연결한다.

 

 

마치 하얀 새가 여러 겹 중첩되어 있는 것과 같이 보이는 이곳은 복합 환승 센터, 다른 이름으로는 ‘세계무역센터 역’으로 불리는 곳으로 하루 약 25만명이 이용하는 뉴욕 최대의 환승 역이다. 두 손으로 하얀 새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을 형상화 한 것으로, 그라운드 제로 옆에서 9/11 테러로 희생 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역할로서도 의미를 지니고 있다.

 

4. The high line & The Vessel

버려진 철길을 재활용 하는 방법

하이라인 파크에서의 뉴욕 (출처 : Newyork.kr)

 

하이라인은 맨해튼의 로어 웨스트 사이드에서 운행되었던 1.45마일의 고가 화물 노선에 조경을 하고 벤치를 설치하여 공원으로 재이용한 장소이다. 버려진 선로를 재활용하여 7.5미터 높이에 자연을 담은 공원은 뉴욕 주민들과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본래 철거가 계획 되었던 곳을 ‘뉴욕스럽게’ 재탄생시키게 됨으로서 철길이 지나는 건물과의 보행 연계는 물론, 빽빽한 도시 숲으로 답답하던 뉴욕에 새로운 녹지 공간을 선사하게 되어 뉴욕 시민들에게 ‘걷고 싶은’을 만들어 주게 되었다.

 

 

하이라인을 따라 걸으면 첼시를 지나 Vessel에 도착할 수 있다. Vessel은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 건축물로 16층의 계단식 건축물이다.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로 Vessel의 상층부를 올라갈 순 없지만 뉴욕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설계한 더 베슬은 수 많은 계단이 이어져 있는 전망대로서 반짝이는 금속 패널로 표면이 마감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뉴욕 시민들을 비춰, 뉴욕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은 제안하고 있기도 하여 새로운 뉴욕의 상징물로서도 각광받고 있는 명소이다.

 

 

계단을 따라 최상층부로 올라가며 계단과 계단 사이, 층과 층 사이로 보이는 뉴욕의 모습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광경을 만들어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소로 하이라인 파크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OUTRO

뉴욕으로 답사를 왔다면 필수적으로 들리는 Time square, Central park 그리고 위에 소개한 장소들 외에도 거리 곳곳을 다니며 뉴욕 그대로를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거리를 하나씩 지날 때마다 마치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 어느 도시보다 모든걸 내려놓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도시였다.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뉴욕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