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스타그램 추천

발행
2024.02.15

INTRO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소셜 미디어이다.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인스타그램 초기 세대와는 달리 요즘에는 단순히 ‘기록’의 차원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작업을 담아내는 하나의 ‘포트폴리오’로도 작용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도 전문성이 등장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사용자의 양상이 변화하면서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서핑하는 것 만으로도 수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건축과 관련하여 각각의 전문가들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본인의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부캐(일상에서의 개인과는 또 다른 페르소나)를 운영하고 있는지에 관해 필자가 팔로우 하고 있는 계정들을 통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자신만의 취향을 가득 담은 전문적인 계정을 만들고 싶은 건축학도들에게도 참고가 되었으며 한다.

 

1. 다이어그램 & 디자인 방법을 알고 싶다면?

모델 만들기도 바쁜 마감 때 오랜 시간을 들이기엔 아깝지만 그렇다고 대충 할 순 없는 다이어그램. 그러나 이런 애증의 다이어그램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다이어그램 전문가들이 있다. 자신의 작업물을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이어그램을 가성비 좋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계정을 통해 이들이 제공하는 다이어그램 제작의 꿀팁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떻게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 또한 자세히 살펴보자! 사진 위주의 소셜 매체인 만큼 인스타그램은 간단한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다이어그램의 본질과 꽤나 닮아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1) 아키시 @akisy.designer

 

 

“여러분 ‘이 기능’ 아세요?” 그동안 먼 길을 돌아가던 사람들에게 다이어그램 제작의 지름길을 알려주는 계정!

 

아키시는 건축의 architecture 과 easy를 합쳐 만들어낸 계정주만의 워딩으로, 다이어그램을 처음 제작하는 사람들 또는 방법을 몰라 막연하게만 만들어보던 사람들에게 다이어그램을 제작할 때 필요한 구체적인 기능들을 알려준다. 일러스트와 포토샵, 그리고 캐드와 관련한 실질적 기능들을 주로 다루며 계정주의 블로그를 통해 단순히 다이어그램을 제작하는 것 이외에 설계와 관련한 다양한 꿀팁들을 제공하고 있다.

 

‘마감은 짧게, 설계는 길게’ 라는 계정의 소갯말과 같이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시간을 단축하며 작업할 수 있는 팁을 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블로그에서는 설계의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이어그램 제작과 관련해서 오프라인 강의도 제공하고 있으니 다이어그램이 어렵게 다가온다고 생각하는 건축학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인기가 많아 일찍 마감된다니 계정을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플러그인에 대해서는?

플러그인은 특정 소프트웨어에 연결되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사용하는 프로그램과의 높은 시너지를 발휘하는 플러그인들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계정들이 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많은 플러그인 가운데에 라이노의 플러그인인 그래스호퍼와 스케치업의 플러그인인 루비를 다루는 계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1) 건축 연습 @pr.arch.tice

 

 

건축 연습이라는 계정에선 건축과 컴퓨터 엔지니어링이 융합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코딩의 특성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그래스호퍼와 BIM을 중심으로 하는 컨텐츠와, 정주만의 특색이 가득 담긴 건축 스케치를 제공하고 있다.

 

계정의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한 명의 오랜 전문가로 존재하기보다 함께 공부하고 연습해나가며, 그 과정에서 얻는 다양한 팁들을 제공하는 계정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 목적의 계정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이 담긴 아카이빙 계정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 만큼 계정주의 시각과 취향을 엿보는 재미가 있는 계정이다.

 

계정과 함께 건축을 공부하며 다양한 팁들을 얻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고딤 @go_dime

 

 

스케치업의 플러그인인 루비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콘을 메인으로 보여주는 깔끔한 썸네일을 가진 컨텐츠들이 모여 있어 각 상황에 필요한 내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계정들과 달리 글이 적고, 다이어그램처럼 팁들이 제공되기에 직관적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나 글 읽기를 피곤해 하는 MZ 세대 건축학도들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정이다.

 

3. 정보

건축학과 학생들이라면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알 것이다. 이러한 건축학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계정들이 있다. 다양한 공모전의 소식을 발빠르게 제공해 주기도 하고, 할 것들 많은 학교생활에서의 꿀팁을 제공해주기도 하는 계정들을 살펴보자. 정보를 빠르게 선점하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아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1) 아키캠퍼스 @archi.campus

 

 

건축과 관련한 다양한 추천 콘텐츠를 제작한다. 다양한 건축 공모전 추천은 물론이고 건축학과 학생들이 시도해보기 좋은 대외활동, 툴과 관련한 유튜브나 블로그 들 다양한 분야에서 건축학도들에게 추천을 제공한다.

 

계정과 연결된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팁과 계정주 본체의 건축학도 일상까지 제공하고 있다. ‘랜선 건축학도 선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본다.

 

2) 건축선배 김잇팁 @kim.istp

 

 

또 하나의 ‘랜선 건축학도 선배’와 같은 계정이다. 학교생활에서의 꿀팁이나 취업 준비의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특히나 스튜디오(설계)수업에서 알면 요긴하게 사용할법한 꿀팁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저학년 건축학도들에게 추천하는 계정이다.

 

3) 공간메이커 그레이브 @spacemaker_grayve

 

 

이야기, 도면,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건축계는 워낙 다양한 수단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건축계만의 언어인 ‘공간 언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공간 언어’는 건축계 내부의 한정된 풀에서만 자주 사용되다 보니 일종의 은어와 같이 작용하며 소통을 방해하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계정에서는 특히나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을 공유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건축에 관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무 용어가 낯선 건축학도나 건축을 소비하는 일반인들이 더욱 편안하게 건축에 관해 소통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제작하며, 일본에서 넘어와 익숙하지 않은 공간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꾸는 등 공간 언어의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4) 랜드마크 블록 @landmark_block

 

 

앞서 언급했듯, 건축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공간 언어’ 중 대표적인 용어들에 관해 정리해준다. 앞선 계정에서는 좀 더 실무 용어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 계정에서는 더 대중적이고 대표적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는 용어들을 주로 설명해준다.

 

교수님이 지칭하는 용어가 모호하게 다가오는 건축학도 새내기들에게 더더욱 추천한다. 익숙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하기에 어려운 공간 언어들의 개념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제작한다.

 

계정의 명칭과 같이 용어를 풀어내는 컨텐츠 이외에도 국가별 렌드마크나 건축가들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있다. 아직 모든 게 새롭고 어려운 건축학과 새내기들에게 건축에서의 언어들에 관한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정이다.

 

4. 무대 위의 건축 이야기

건축학도 중 가뭄에 콩나듯 무대 계열로의 선호도를 보이는 학도들이 있다. 이런 건축학도들에게 시각적으로 참고할 만한 무대 디자인 아카이빙 계정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무대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공연의 이야기를 집약적으로 표현해낸 공간이기에 무대 계열을 선호하지 않더라도 한 번씩 들여다보면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1) 무대디자이너 이태섭 @stagedesign_taesuplee

 

 

계정주의 무대 디자인을 주로 아카이빙하고, 종종 극장 평면을 디자인하거나 컨설팅하기도 한다. 시각적으로 인상적이고 공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담아낸 무대 디자인들을 또 하나의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2) 씬메이커스 : 디자인 스튜디오 @scenemakers_design_studio

 

 

씬메이커스라는 회사의 포트폴리오로 다양한 소속 디자이너들만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최신 공연들에서 시각화 해낸 많은 공간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무대는 다양한 조명이 얹어진다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를 반영해 어떤 재료가 어떤 질감을 내는지 연구해 보기 좋다.

 

5. 이외에 함께 알아보면 좋은 계정들!

1) 이야기 소매상 김꼴배 @story.kolbe

 

 

영감을 주는 작품과 창작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주로 제작한다. 단순히 건축가와 그의 작품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가 살아온 삶과 그들의 작품이 담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낭독회’ 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활용한 라디오와 다큐멘터리 사이의 감성을 갖는 계정주만의 독특한 컨텐츠를 통해 소통과 정보 전달을 함께하기도 한다. 다양한 창작자들에 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기 좋은 계정이다. 건축학도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2) 아키텍쳐 띵스 @architecture_thinks

 

 

아이디어가 막혀 고민하고 있을 건축학도들에게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던지는 계정. 눈 앞 문제에만 급급할 때 사고를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질문들을 제공한다. 잠시 멈춰 서서 자신만의 작품이 가지는 본질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3) 김판배 @kim_panve

 

 

건축과 설계에 관한 다양한 밈과 짤들을 생성해 주는 계정이다. 팔로우 해 두었다가 설계로 지쳐있을 때, 한 번씩 꺼내 보며 밈에 공감하다보면 리프레쉬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장의 취향이 가득 담긴 굿즈도 종종 출시하고 있는 만큼 이 계정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두는 방식을 유의해서 살펴보자. 앞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운영할 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하이퍼스팬드럴 @hyperspandrel

 

 

한양대학교 교수이자 설계 사무소 하이퍼스팬드럴을 운영하고 있는 계정이다. 직관적인 건축보다도 예술적인 시점이나 다른 관점을 통해 건축을 바라보는 활동들을 주로 하는 만큼 일반적인 건축 설계 사무소의 인스타그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는 계정이다. 건축을 바라보는 시점들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으며, 본인만의 시점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방식들을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은 계정이다.

 

OUTRO

이번 아티클에선 건축과 관련한 다양한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살펴보았다. 앞서 소개한 수많은 인스타그램이 내용적으로도, 그리고 계정 관리와 아이디어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24.02.15 · 읽는 시간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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