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재밌는 빌딩 숲_서면&문현 건축 탐방
들어가며
“부산 오면 풀코스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산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젊음의 거리 서면, 아름다운 야경과 바다가 있는 해운대와 광안리, 부산의 정취가 느껴지는 남포동 등 부산의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번 편은 부산의 서면과 그 주변에 있는 문현의 건축 탐방 풀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서면은 부산광역시의 주요 도심이자 부산 교통망의 중심축이 되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놀거리도 볼거리도 많이 생기고 사람들도 또한 많습니다. 서면 바로 옆 문현은 서울의 여의도나 광화문과 같이 금융 단지가 모여져 있는 곳으로 2009년 부산이 서울과 함께 금융 중심지로 지정되면서 설립되고 있는 혁신도시입니다.

‘문현금융지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2009년부터 총 3단계로 나누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단계과 2단계가 완료되고 현재는 3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부산의 63빌딩이라 불리는 BIFC 타워의 자매격으로 45층 규모의 BIFCⅡ 타워를 착공하고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계획된 도시인 만큼 아름답고 가치 있는 건물들도 많은데요, 부산의 중심 서면과 혁신도시가 될 문현까지 같이 한번 둘러볼까요?
1. BIFC 타워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금융로 40
용도 :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설계사 : 하우드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상 : 2015 부산다운건축상


BIFC는 지하 4층부터 63층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업무용 시설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철근콘크리트조로 알루미늄 복합패널, 컬러로 이 복층유리 마감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형성합니다.

도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부산 국제금융센터가 지향하는 비전과 부산의 새로운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STREAM은 금융 단지와 기존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과 소통을 위해 문현역과 동천 변을 이어주는 보행 통로를 조성하고 각각의 포디엄 요소와 다양하고 익사이팅한 문화공간의 레벨을 형성하여, 휴먼 액티비티를 위한 다이내믹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면계획 또한 랜드마크적 요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세계 금융의 5대양 6대주를 향해 출항하는 “돛단배”를 형상화하여 동북아 금융허브로서 국제금융 단지 타워의 상징성과 역동성을 표현하였습니다. 외부 커튼 월 유리는 3 가지 색상을 사용하여 햇볕이 반짝이는 파도의 이미지를 표현하여 부산의 중심은 이곳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2. 디온 플레이스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470-9번지
용도 : 공동주택, 제2종 근린생활 시설, 업무시설로도 사용되고 있는 건물
설계사 : ㈜삼현도시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상 : 2015 부산다운건축상
디온플레이스는 부산의 중심부인 서면과 인접하고 금융의 메카로 새롭게 마련된 금융단지 맞은편에 위치합니다. 대지의 삼면이 도로에 접해 있음에도 대로변으로 동서 고가도로가 3개 층높이로 지나가 정면성이 부여되는 도로가 없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데요, 세 도로 높이가 모두 다른 흥미진진한 장소입니다.

건축가의 설계 의도는 ‘폐쇄적인 복도는 집으로 가는 감성적인 길, 테라스, 마당이 될 수는 없는가?’에서 출발했습니다. 각층을 외부와 내부가 관통되는 열린 ‘ㅁ’ 자로 만들어 단순 적층으로 쌓았고, 코어와 세대로 둘러싸인 복도는 열린 중정을 면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식물과 사람, 비와 바람, 햇볕과 그늘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지며 계절의 변화, 사람 간의 우발적인 사건과의 접촉을 매개하며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또, 이웃집에 출입하는 사람을 볼 수 있고 인사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웃과 관계된 풍경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3. 하나은행 부산사옥
위치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743길
설계 : 더 시스탬 랩
하나은행 부산사옥은 기존 하나은행을 더 시스템 랩에서 리모델링한 건물입니다. 외관만 보아도 건물의 컨셉을 직관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요, 잭과 콩나무의 이야기로 건물의 모습을 풀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잭과 콩나무 이야기는 주인공 잭이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 거인의 집에 올라 보물을 훔친 뒤 거인의 추격을 뿌리치고 인간세계로 내려와 콩나무를 베고 거인을 따돌리고 행복하게 사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처럼 건물을 거대한 콩나무 한 그루로 계획을 했고 건물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잭이 되어 콩나무인 건물을 따라 올라가게 되며 거인의 집을 향해 떠나게 됩니다.

12층부터 15층까지 이어지는 계단식 램프들은 마치 바빌론의 공중정원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곳을 점차 걸어 올라가면서 변화하는 풍경을 보고 각각 다른 7개의 정원을 경험하게 되면서 하나의 모험이자 여정을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건물의 지하부터 옥상까지 시작되는 파이프가 만들어지는 모습입니다. 공장 제작된 3차원 벤딩 파이프를 이용하여 신설되는 엘리베이터 타워는 지상에서 직접 옥상정원으로 방문자들을 이동시키며, 시작부터 끝까지 건물의 여정을 함께합니다. 끝단에서는 3차원 파이프가 옥상정원의 파고라로 (서양식 정자로) 변형되게 됩니다.

끝으로
부산하면 떠오르는 젊음의 거리 다양한 문화와 연령층이 모이는 서면을 중심으로 유명하고 가치 있는 건축물을 탐구해 보았는데요, 글에 나온 건물들 말고도 눈이 즐거워지는 여러 가지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산다움을 알려주는 랜드마크도 보고 부산의 먹거리와 문화도 즐기면서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서면-문현 추천 건축탐방코스
BIFC(2015 부산건축상) – 부산은행본사(2015 부산건축상) – 디온플레이스(2015 부산건축상) – 부산교보타워(선택) – 삼정타워 Q라운지(카페) – 카페 오프커스 – 부산상상마당(간삼건축) – 현대카드 부산사옥(원오원) – 경암문화재단사옥(이로재) – 하나은행 부산사옥(더시스템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