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UAUS 건축 배움터 4회차
건축 배움터 4회차 멘토링이 5월 21, 22일에 진행됐다. 멘토와 멘티들은 지금까지 발전해 온 아이디어를 마무리하고,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도면, 모델링 이미지, 실물 모형을 제작했다. 멘토는 최종 심사를 앞두고 멘티들이 프로젝트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발표 준비에 대한 조언도 더했다.




멘티들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띤 논의를 이어 나갔다. 개인 프로젝트가 아닌 팀으로 진행되는 만큼 서로 간의 소통과 협력의 과정도 배울 수 있었다. 손 도면으로 평면을 완성하거나 스케치한 평면, 프로그램 구성을 캐드(Auto CAD)로 옮겨보며 각자의 방식대로 도면을 그려 나갔다.




건축 설계 과정에서 스케치나 모델링만으로는 원하는 공간의 스케일을 가늠해보기 어렵기 때문에 실물 모형 제작이 중요하다. 디자인 툴에 익숙하지 않은 고등학생의 경우 모형 제작이 공간 구성, 동선의 흐름 등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멘토들은 제작 과정, 재료에 대해 강의하고 칼과 도구를 다룰 때의 유의 사항을 한 번 더 상기시켰다.


한달 동안 매주 주말에 멘토링이 진행되었고, 정해진 시간 외에도 팀 내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거리의 제약으로 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팀도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열정 있는 교육을 이어 나갔다. 결과물 완성을 끝으로 건축 배움터 4회 차가 마무리되었다.
최종발표




4주 간의 건축 배움터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최종 발표가 5월 28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됐다.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더 사이(the SAAI)의 이진오 소장님, 신아키텍츠(Shin Architects)의 신호섭 소장님, 건축사사무소 리옹(LEEON Architects)의 이소진 소장님 튜터 세 분의 평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멘티들은 컨셉부터 매스, 프로그램 구성, 도면, 모델링, 모형 제작까지 전반적인 발전 과정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생각을 어떻게 구체화했는지 설명했다.

최종 발표 평가와 함께 심사를 진행하여 세 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1등은 C조의 THE HUB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체육관으로 고밀도 접촉 공간을 분리하고, 공간 분리, 개인공간 확장, 상호작용 유지, 용도 다양화 4개의 키워드를 코로나 시대 체육시설의 기본조건으로 제시했다. “개인의 공간으로부터 공동생활의 공간이 도시적 스케일로 확장되는 제안이다. … 르 코르뷔지에의 ‘빛나는 도시’의 포스트코로나 버전을 연상시키며 심사자의 영감을 불러일으켰다.”라는 평을 들었다.
2등은 J조의 CITY LIBRARY로 시설의 유닛 화를 통한 프로그램의 분리가 곧 공간의 분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분산된 유닛을 계획했다. 유닛에 다른 기능을 부여하여 이용자 특정에 따라 공간 및 동선이 분리되게 했다. “계획한 프로그램을 실제 대지의 도시적 상황과 결합하려는 의도가 좋았다.”는 평을 들었다.
3등은 A조의 File-up으로 2035년 지류 책과 전자책이 모두 공존하는 도서관을 그렸다. 미래의 도서관은 책을 읽는 행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의 일환이 되는 공간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했다. 일상에 밀접한 정류장 형태의 작은 도서관 형태를 제안하여 이용자 개인의 일상에 초점 맞춘 도서관을 기대했다. “미래 도서관의 형태가 도서관의 원류인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점이 흥미롭다. … 형태와 시스템에 집중하다 보니 땅의 조건과 사용자 고려가 아쉽다”는 평을 들었다.
비대면 상황에도 제1회 건축 배움터가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멘토가 멘티의 생각을 현실에 두지 않고 자유롭게 열어주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과물로 잘 구현되었다. 건축 배움터는 멘티에게는 설계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해보며 건축 전공을 이해해보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멘토에게는 지식을 전달해주는 교육의 경험과 멘티들의 아이디어에서 새로움을 얻어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UAUS는 앞으로도 더 나은 건축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멘티 교육에 힘써준 12명의 멘토와 멘토링 일정을 잘 따라와 준 멘티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귀한 시간 내어 주제 강연과 멘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 주신 이진오, 신호섭, 이소진 튜터님들과 처음 진행한 건축 배움터 행사에 도움 주신 SETEC, LECTUS 측에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


* 2022 UAUS 건축 배움터는 대학생 건축과 연합 UAUS와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이 주최하고 대학생 건축과 연합 UAUS 주관한 건축학교로써, LECTUS와 렉-크레이션이 공식 후원한 건축학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