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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 시간이 어디 있냐고? : 방구석 취미 생활!

나갈 시간이 어디 있냐고? : 방구석 취미 생활!

7월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여름? 휴가? 종강? 다양한 것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저는 7월 하면 공모전! 이 떠오릅니다.

7월은 온갖 공모전의 마감이 쏟아지는 달이죠. 학기 중에 힘겹게 살아남은 당신, 종강했는데도 여전히 설계에 짓눌려서 사시나요?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자신을 갉아먹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건축학과라면 스트레스 해소도 적절히 할 줄 알아야 하는 법! 그런데 시간을 내는 것도 너무 버겁다고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렉크 유정이 책상 앞에서! 집 앞에서! 곧장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5학년 선배들과 함께 추천해 드릴게요!

이번 아티클을 위해 건축학과 고인 물이라고 할 수 있는 5학년 몇 명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부탁했는데요. 과연 선배들은 그 바쁜 졸업 설계를 하면서, 무슨 취미생활을 즐겼는지 인터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건축학과 5학년 선배들의 취미생활에 대한 인터뷰

Q. 본인의 취미와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햄스터 : 안녕하세요. 산책과 뜨개질을 좋아하는 19학번 5학년 여자입니다.

다람쥐 : 안녕하세요. 저도 햄스터 씨와 동일하고, 만년필을 사거나 쓰는 게 취미입니다.

물개 : 저는 16학번 5학년 남자입니다. 취미는 세 개인데, 수영, 러닝, 양모펠트입니다.

Q. 설계를 하려면 아주 바쁠 텐데, 취미를 즐기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조절하나요?

햄스터 : 산책은 정해진 장소나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 짧게 가능하잖아요. 그냥 식사 뒤 조금만 짬을 내면 되니까. 간단한 뜨개질도 5~10분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이나 자기 전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요.

다람쥐 : 저는 오히려 학습 시간을 이용해요. 크리틱 받은 내용이나, 아이디어 정리를 할 때 일부러 종이 노트에 만년필로 필기합니다.

물개 : 애초부터 운동 주기를 정하는 게 가장 좋은데, 주로 이른 아침이나 공식 일과가 끝난 오후 시간에 활동해요. 아니면 작업에 집중하는 게 힘들어질 때면 환기용으로 시작합니다.

Q. 취미활동이 스트레스 해소나 과제 능률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것 같나요?

햄스터 :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명확한 답이 있는 뜨개 도안을 완성해 내는 것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자신감을 얻기에도 좋고요. 산책은 잘 풀리지 않는 설계 때문에 답답해졌을 때, 그 기분을 환기하기에 좋습니다.

다람쥐 : 만년필 특유의 소리를 듣는 거나, 잉크의 색감 등 만년필에서만 볼 수 있는 요소를 보고 있다 보면 빠져들어요. 방금까지 설계 때문에 복잡했던 머리가 싹 정리되는 거죠. 그렇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아요.

물개 : 네.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도 제한적이게 되잖아요. 그래서 주기적이든 비주기적이든 나를 위해 숨 돌리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평소 작업할 때 따라오는 유혹도 떨쳐낼 수 있고, 확실히 상쾌하거든요.

Q. 후배들의 건강한 취미생활을 위해 한마디 해 주세요!

햄스터 : 하루 종일 설계만 잡고 있는다면 스트레스가 상당할 거예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취미를 찾길 바라요. 그리고 산책을 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다람쥐 : 평소 본인이 좋아하던 관심사에 중점을 둔 취미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개 : 여러 가지 취미를 가져보는 것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거든요. 관심 있는 분야 외에 다른 분야의 취미는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데 좋을 거예요. 하지만 취미가 도피처로 작용하여 꼭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찔리는 듯한 표정을 숨기지 못 했다)

마무리하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취미를 통해 힐링하는 햄스터 씨

이처럼 오히려 나의 정신을 쏟아야 하는 일일수록 환기가 중요하다는 것!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심리적으로 봤을 때, 과정이 중요한(긴) 일이 업일 때는 결과가 중요한(바로 나오는) 취미를 가지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루를 성실히 보낸 자신에게 만년필을 선물하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다람쥐 씨

저 역시도 운동이나 산책, 그림 그리기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짬짬이 스트레스 해소를 했었는데요. 휴학 중인 지금도 콘서트 및 전시회 관람, 신발 커스텀, 니들펠트 원데이 클래스 등,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이런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광안대교까지 헤엄쳐 간 물개

또한 이런 경험을 다른 건축학도들이 보고, 더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인스타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렉크 유정의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함께 취미생활을 공유해요!

7월에 포스카로 만든 커스텀 신발 (사진 및 신발 제작, 박유정)

가끔은 조바심을 내려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른 활동도 즐겨보세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테니까요. 단, 인터뷰이 물개 씨가 마지막에 한 말을 절대 잊지 말기로 해요!

이상, 여러분의 문화생활과 취미생활을 응원하는 렉크 유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