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뽐낼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주목해야 할 공간
종이 한 장의 가치를 통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더 페이퍼랩’에 가보았다.

더 페이퍼랩
서울시 광진구 천호대로 549, G-Tower B1
(군자역 1, 2번 지하 출구와 연결)
운영 : 월-금 10:00 – 18:40
토 10:00 – 17:40
더 페이퍼랩은 국내 최초로 전 세계의 다양한 종이를 구매, 인쇄, 샘플 목업 패키지 제작까지 가능한 종이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 1월 11월에 오픈하여 다양한 종이를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더 페이퍼 랩의 공간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페이퍼 라이브러리였다.
질감과 색, 무게, 재료 등에 따라 다양한 종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라이브러리의 조명은 종이의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비추었으며, 종이를 가득 채워둔 곡면의 벽은 진열대를 한눈에 들어오게 하여 원하는 종이를 찾는데 더 용이했다.


이곳에서는 A3 크기의 종이를 직접 확인하며 고르고 구매까지 가능하다. 높은 층에 있는 종이를 보기 위한 미니 사다리도 준비되어 있으니 당신의 디자인을 위한 종이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한쪽에는 종이 샘플들이 나열되어 있어, 종이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알록달록한 종이의 나열은 더 페이퍼랩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듯했다. 단순히 매달린 종이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에서 당신이 원하는 종이를 5장까지 선택하여 가지고 갈 수 있으니 미리 종이를 들여다보고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옆으로 국내외 패키지 제작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포장지나 라벨 등이 어떤 종이를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공하고, 어떤 구조를 가지는 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포토 스튜디오와 벙커 갤러리가 있다. 포토 스튜디오는 배경 종이를 선택하여 제품을 촬영할 수 있다. 스튜디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스튜디오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패키지 인쇄 후 바로 촬영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프로그램을 더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다.


벙커갤러리는 기존 전시공간과 차별을 가진 내부를 가지고 있다. 점점 낮아지는 층고와 전시장이 가지는 각도는 전시에 새로운 형태를 취해 상상력을 자극했다.
벙커갤러리에서 현재 진행하는 전시가 한 몫을 더했다.
전시 소개 in the bunker
TDC68 COMMUNICATION DESIGN COMPETITION IN SEOUL
2023년 01월 11일 – 4월 11일
PART 01. TYPO NOW ( – 02.11)
PART 02. COMMERCIAL (02.21 – 03.14)
PART 03. FUTURE (03.21 – 04.11)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하는 TDC68 전시회는 세계적인 타이포그래피 및 활자 디자인 공모전인 TDC(Type Directors Club) 공모전의 올해 수상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란 활자(Type)와 기술(Graphy)을 합친 용어로 활자의 배치, 배열, 디자인을 다루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문자의 형태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와 타이포그래피의 예술성과 혁신성에 대해 다루며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전 세계 언어로 이루어진 새로운 서체 디자인을 기념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든 타이포그래피의 다양한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를 통해서 시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컨셉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종이복합문화공간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이끌려 찾아가 보게 되었다. 하나의 공간 안에 하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판매 제품의 진열은 마치 전시를 보는 듯했으며, 차별화된 종이들로 색다른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소개한 공간 외에도 Artist를 위한 Paper 공간들이 있으니 직접 가보길 추천한다.
당신의 종이 취향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