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중심, 서면 속의 디자인과 문화의 SPOT”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지인 서면. 서면은 중앙대로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2번가’와 백화점, 서면 시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1번가’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오가는 중심지에 걸맞게 서면에는 다양한 ‘스팟(Spot)’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 부산의 ‘젊은’ 디자인과 문화가 모여 있는 스팟이 서면 1번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KT&G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상마당 부산’ 입니다.
먼저 ‘상상마당’은 KT&G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빛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비주류 예술가들의 활동들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하고자 공연, 영화, 디자인, 연극, 시각예술, 교육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지원하고자 설립된 공간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하여 ‘상상마당 홍대’를 시작으로 복합문화시설을 개관하고 이후 ‘논산’, ‘춘천’, ‘대치’를 개관, 2020년에는 ‘상상마당 부산’을 개관하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상마당



‘상상마당 부산’은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약 20,000㎡로 전국 5개의 상상마당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기존 상업건물을 리노베이션 하여 재탄생 하며 다소 침체되어 있던 서면 1번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상상마당 부산에는 ‘젊은 문화’와 관련된 공간들이 층층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1층에는 기존 커뮤니티의 성격을 녹여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실내광장과 카페, 커뮤니티 룸이, 2층에는 상상마당 부산의 메인 포인트인 ‘디자인 스퀘어’, 3층에는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 4층과 5층에는 도심 속 전시장이 있습니다. 이외에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상상플러스’와 공유오피스인 ‘쿨리지코너’가 5층과 6층에 있으며, 숙박 시설인 ‘스테이’와 영화관, 루프탑들이 상상마당 부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1F 열려있는 상상마당




1층입구에 들어서면, 1층부터 4층까지 열린 구조로 되어 있는 라운지가 맞이하게 됩니다. 라운지에는 카페와 함께 누구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한켠에는 스탠딩 무대가 있어 가벼운 공연이나 강연 등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오픈 스페이스와 외부를 실내로 이끌어 내는 전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상상마당 부산의 라운지는 밀도가 높고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쉬어갈 수 있는 광장과 공원이 부족하여 ‘여유’가 없는 서면에 하나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함으로서 부산 시민들에게 부족함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플레잉 룸


상상마당의 전면부에 있는 라운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플레잉 룸(Playing Room)’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러 목적에 따라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켠에는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테이블이나 오락기 또한 마련되어 있어 서면 속 작은 틈새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
2F 상상마당의 핵심 디자인 스퀘어



1층의 라운지에서 스탠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상상마당 부산의 메인 공간인 ‘디자인 스퀘어’에 갈 수 있습니다. 이곳 디자인 스퀘어는 컵, 필기구, 가방, 핸드폰 케이스 등 신진 디자인 아티스트들의 디자인 상품들을 모아 전시 및 판매하는 곳입니다.


서면을 찾는 20대 30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젊은 문화와 젊은 디자인의 SPOT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스퀘어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와 니즈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가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템들과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재미 입니다. 디자인적 영감이 필요하다면, 아이디어가 매마른다면, 이곳 상상마당 부산의 디자인 스퀘어에서 ‘디자인적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스퀘어에서 아쉬운 부분은 일부 기성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기도 하였고, 몇몇 디자인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하여 디자이너의 생각과 의도를 쉽게 파악하지 못하는 점 입니다. 또한 디자인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지만, 다양한 체험을 하기에는 제한이 있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3F 다시 열린 공간

2층의 디자인 스퀘어에서 다시 계단을 타고 윗층으로 이동을 하면 3층의 넓게 열린 공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3층에는 오픈 열람실과 공연장이 위치하여 도심 속의 부족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든지’ 문화를 즐길 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폭 넓게 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합니다.
1층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상마당 부산의 열린 공간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도심 속에서 여유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외부와 내부를 수평 수직으로 개방 및 공유하고 닫히고 열림을 지속하여 방문자에게 ‘다음에는 어떤 장소가 나타날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합니다. 공간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내부의 프로그램들로 다양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상상마당 부산이 가진 공간적 최대 장점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방문자들은 목적과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이곳을 재차방문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즐기게 됩니다.
4~5F 새로운 문화의 장, 상상마당 갤러리



상상마당 부산의 4층과 5층에는 도심 속 미술관인 ‘상상마당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시 컨셉과 주제에 따라 전시 형태가 달라지는 갤러리에서는 문화 전시가 부족하였던 서면에는 새로운 문화의 Spot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경남지역에서 디자인/예술전공의 예비 졸업 학생들의 전시가 개최되어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하였습니다. 5월 5일부터는 세계적인 만화인 ‘스누피’의 한국 특별전이 이곳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 9월 11일까지 개최된다고 합니다.
5~6F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공간, 상상플러스 부산&쿨리지코너 부산
상상마당 부산에는 일반 대중을 위한 문화의 공간 외에도 부산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인 ‘상상플러스 부산’와 공유오피스인 ‘쿨리지코너 부산’은 CO-WORK를 컨셉으로 하여 각각 5층과 6층에 자리하여 상상마당 부산의 다른 공간들과 같이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층부터 4층(전시관은 5층까지)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폭넓은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었다면, 이 두 공간은 평소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요소들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다른 층과 달리, 본인이 직접 컨텐츠들을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공간들의 특징입니다.
7~13F Refresh


이외에도 상상마당 부산에는 7층부터 13층까지 ‘Refresh’를 컨셉으로 하여 영화의 도시 부산에 걸맞는 공간인 영화관, 천천히 머물면서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간직할 수 있는 스테이(숙박), 부산 서면 일대를 넓게 바라볼 수 있는 루프탑까지 상상마당 부산은서면 도심 한가운데에서 부산의 문화와 예술(디자인) 그리고 이야기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Spot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마당 부산은 그간 부족하였던 부산 서면의 문화 공간들을 다채롭게 채워주며 서면 1번가와 2번가의 문화 불균형을 맞춰주게 되었으며, 시민들에게는 문화와 예술을 보다 폭 넓게 제공하여 새로운 문화 예술 그리고 디자인의 Spot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상상마당에서 느낀 장점입니다. 좁고 밀도가 높아 도심을 배회하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근처 카페에 가거나 쉼터가 있는 장소까지 멀리 돌아가야했던 기존의 서면에서 실내와 실외에 다양한 형태의 휴식의 공간을 구성, 누구나 이곳에 방문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상상마당 부산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친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와 디자인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Spot, ‘상상마당 부산’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본 아티클은 LECTUS의 창작활동지원 프로젝트인 렉-크레이션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