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건축학도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사용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그중 특히 렌더링 관련 프로그램은 모델링 프로그램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각자의 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고려 사항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많은 렌더링 프로그램 중 V-Ray(이하 ‘브이레이’)와 Enscape(이하 ‘엔스케이프’)를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lug-in
브이레이와 엔스케이프 모두 Plug-in 방식의 렌더링 프로그램입니다. Plug-in이란 별도로 렌더링 프로그램 창을 열지 않아도 라이노, 스케치업과 같은 모델링 프로그램 안에서 바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Plug-in의 장점은 모델링 편집에 있어서 실시간으로 편집이 가능하고 렌더링을 위한 뷰를 잡을 때 모델링 프로그램에서 저장해 놓은 뷰를 렌더링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질


브이레이와 엔스케이프모두 기본적으로 다양한 재질을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으로 재질 편집이 가능합니다.


브이레이 같은 경우, 재질에 대한 설정들이 다양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 항목에서도 추가로 수십 가지 디테일한 설정들이 가능하며, 시간을 투자할수록 사용자가 원하는 재질의 느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각 설정값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야 실사 같은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엔스케이프는 브이레이보다 재질 편집이 간편합니다. 기본 설정값들은 브이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빠르게 직관적으로 재질을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설정은 힘들기 때문에 브이레이와 비교하여 간혹 재질의 디테일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도
브이레이와 엔스케이프는 속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각 프로그램에 기반이 되는 렌더가 다르기 때문인데, 최대한 정확한 빛과 그림자 등에 관하여 계산이 이루어지는 Ray tracer 방식을 이용하는 브이레이와 달리 엔스케이프는 대략적인 계산이 이루어지는 Resterized renderer 방식을 이용합니다.

각각의 방식은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Ray tracer 방식은 정확한 계산이 이루어지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포토리얼리즘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Resterized renderer 방식 같은 경우 빠르게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지만, Ray tracer에 비하여 정확한 계산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결과물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Outro
프로그램은 자신의 생각을 좀 더 효과적을 전달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브이레이와 엔스케이프처럼 각자의 색깔이 다르고 표현하고 싶은 방법, 느낌 또한 다양할 것입니다. 그럴 때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정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아티클은 LECTUS의 창작활동지원 프로젝트인 렉-크레이션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