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도의 추천 리스트 : 영화와 도서로 보는 건축적 요소

INTRO

 

건축은 단지 물리적 공간을 만드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영화와 도서에서 이러한 건축적 가치를 탐구하고 감정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편의 영화와 2권의 도서에서 건축적 요소를 찾으며 그 깊이를 탐구해보자 한다.

 

추천 영화와 도서

영화는 메트로폴리스이며 도서는 건축의 일곱 등불와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영화 :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1927)

 

메트로폴리스 영화 포스터

 

메트로폴리스는 빛과 공간 속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시각적, 공간적 경험을 새롭게 변형시 키고 건축적 표현성을 완성도 있게 표현해낸 영화이다.

 

1918~1928 독일, 표현주의 미술과 연극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인 세트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카메라의 움직임과 조명기법을 활용한 미장센(mise-en-scene)의 실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 개요 : 장르: SF, 드라마

  • 감독 : 프리츠 랑

  • 러닝타임 : 153분

  • 개봉 : 1927년 (무성영화)

  • 특징: SF 영화의 시초, 디스토피아적 미래 도시와 로봇, 노동과 사회에 대한 비전 제시

 

영화 줄거리 소개 : 거대한 미래 도시 메트로폴리스에는 지배층이 사는 유토피아적 지상세계와 노동자들이 고된 삶을 사는 디스토피아적 지하세계로 나뉜다.

 

어느날, 도시의 지배자 프레더센의 아들 프레더는 우연히 지하세계의 열악한 환경과 기계의 종속된 노동자들의 모습을 목격하게되고 노동자들의 희망을 상징하는, 성녀라 불리는 마리아를 만나게 되며 지배자와 노동자들의 화합을 위한 중재자가 되기로한다.

 

그러나 프레더센은 과학자에게 마리아의 외형을 본뜬 로봇을 만들게 하여 노동자들을 선동하며 혼란에 빠뜨리고 폭동을 일으키게한다.

 

프레더와 마리아는 로봇의 정체를 폭로하고 도시를 파괴 위기에서 구하게되며 계층 간 화합을 이루면서 영화는 끝나게된다.

 

건축적 관점에서 본 영화

 

미래 도시의 위계적 구조

계층 간의 철저한 공간적 분리를 통해 도시 구조의 위계 구조

지상공간(공중정원, 마천루), 지하공간(기계문명, 통제된 삶)

거대한 스케일의 기하학적이고 건축적인 세트(지상공간의 마천루- 미래주의 낙원, 지하공간의 고전주의적 거대스케일-암울한 노동자들의 세계)

 

다양한 마천루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래주의의 지상도시공간과 기계문명에 속박된 노동자들의 세계를 묘사하는 고전주의적 거대 스케일의 지하도시공간의 세트디자인은 당시로서 전위적인 건축적 표현성을 실험하고 있다.

 

빛과 공간의 상호보완적 관계(시각적, 공간적 경험의 변형유도)

영화에서 빛과 공간의 움직임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주요인자로 상호보완적으로 결합되어있다. 극적인 상황 연출 차원을 넘어 공간의 성격과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영화 속 메트로폴리스의 모습(지상세계)

 

■ 건축의 일곱 등불 (Seven Lamps of Architecture, 2012)

 

건축의 일곱 등불 책 표지

 

그가 서른 살의 약관에 당시의 건축 문화에 격분하여 6개월 만에 완성한 비평서로 예술 분야 가운데서도 건축이야말로 예술의 시작이자 그 시대와 질서의 본보기라 강조한다.

 

  • 개요 : 저자 – 존 러스킨

  • 출판 – 마로니에북스

  • 출판연도 : 2012.03.26

 

도서 줄거리 소개 : 존 러스킨은 올바른 건축을 하기 위한 정신을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신으로 본다. 건축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예술적, 윤리적 가치를 담고있어야함을 주장하며 ‘희생, 진실, 힘, 아름다움, 생명, 기억, 복종’이라는 일곱 가지의 등불을 통해 이야기한다.

 

1. 희생 : 건축은 단순한 기능적 구조물이 아닌 공동체의 신념과 가치를 반영을 위한 헌신

2. 진실 : 재료의 정직성과 구조적 진실성을 강조하며 재료 본연의 물성을 존중하는 것

3. 힘 : 장엄함과 시각적 효과, 건축에서 느껴지는 장엄함과 주변환경과 맥락에서 공간적, 시각적 강렬함을 전달

4. 아름다움 : 기능성과 구조만으로 정의될 수 없으며 장식과 형태미를 통해 단순히 시각적 의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이야기

5. 생명 : 건축가의 손길(생명)이 깃든 건축

6. 기억 : 현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아닌 과거와 미래의 연결 매개체, 사회와 공동체의 유산으로 기능하며 보존건축과 역사적 건축물의 가치 주장

7. 복종 : 역사적 전통과 규칙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 조화로운 맥락안에서 창조성을 이야기해야함

 

책의 저자 존 러스킨

 

■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도시와 건축을 성찰하다 (2016)

 

보이지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책 표지

 

‘빈자의 미학’이라는 건축 철학을 토대로 승효상의 철학과 건축이 가져야할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고 있다.

 

  • 저자 승효상

  • 출판 돌베개

  • 출판연도 : 2016.10.10.

 

도서 줄거리 소개 : 승효상 건축가의 도시건축론을 담고 있고 도시가 오랫동안 권력, 자본을 위한 기념비적 건축과 획일화된 마스터플랜에 집착해왔다고 말한다. 스펙터클한 건축은 결국 허망함만을 안겨주기에, 좁은 골목길, 작고 낡은 건물, 자연이 만든 삶터,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공영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축에서 과잉을 배제하고 절제, 비움을 통해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대 도시의 문제를 비판하고 건축이 역사, 지역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보이지않는 건축 – 빈자의 미학 : 비움의 건축과 절제된 공간(보이지않는 것이 중요)

움직이는 도시 – 현대도시의 단절과 연결 :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변화가 단절을 초래해서는 안된다 기존 도시의 맥락과 시간의 연속성을 위한 도시 설계가 필요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승효상 건축가의 모습

 

OUTRO

건축은 단순히 공간의 창조를 넘어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학문이다.

 

이번에 소개한 영화와 도서를 통해 건축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건축적인 시선으로 영화와 도서를 접하고 이러한 여정을 통해 많은 건축적 영감을 얻길 바라며 건축학도의 건축 관련 영화, 도서 추천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