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대학원 이야기 part 5, 건국대학교 대학원
INTRO
안녕하세요. 건축학과의 대학원 이야기 Part5 마지막은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소개로 찾아왔습니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파고 들어본 이번 아티클에선 건축 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건전원만의 학문적 분위기, 나아가 학생들의 실제 생활 및 프로젝트 방향성까지 알차게 담아보았으니 집중해주세요!

INTREVIEW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건축설계학과 석사과정을 졸업 후, 현재는 희림건축 글로벌디자인본부에 재직 중인 오정은이라고 합니다.
Q1. 대학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저는 다른 건축학도들과 다르게 미술대학에서 건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미술적 디자인이나 예술적 측면에서는 강점을 가졌지만, 5년제 건축학과나 건축대학에서 배운 학문적 지식이나 건축가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P.S. 사실 원래는 해외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유학이 어려울 것 같아, 대신 해외와 비슷한 커리큘럼을 가진 국내 대학원으로 선택지를 좁히게 되었습니다.
Q2. 현역 당시 합격했던 다른 대학원이 있었다면 그 중 왜 현재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선택하게 된건지?
A. 당시 한양대학교는 원서 접수를 놓쳐서 지원하지 못했고, 홍익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준비했습니다. 두 곳 모두 합격했지만, 저는 스튜디오 체계의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큰 이유는 특정 건축 분야를 연구하고자 한다기보다는, 건축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학부 당시, 미술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다 보니, 건축사 자격 없이 건축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 현실이었고, 이를 보완하고 싶었습니다.

Q3. 입학 때 준비했던 건 무엇이 있었나요?
A. 입학 준비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를 준비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제 작업물을 모아 제본한 후 우편으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약 40여 장의 포트폴리오를 3개월 동안 준비했습니다. 어학 점수나 대외 활동은 별도로 요구되지 않았고, 건축에 대한 이해도와 예술적 표현력을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Q4. 학교는 어떤 일정으로 나가셨고, 어떤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A. 저희 대학원은 2년 전공과정과 3년 비전공 과정으로 나뉘어 있고, 저는 2년제 전공과정을 이수했습니다. 2년 동안 총 60학점 이상을 이수하며, 매 학기 주 2회 스튜디오 수업을 진행었습니다. 졸업 논문은 1년 동안 준비하며, 그 외에도 건축 시공, 구조, 감리, 설비, 역사 등 다양한 수업을 듣습니다. 학업량이 많고 실무 지향적인 수업이 많아, 대학교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스튜디오는 1학년 1학기 자유 주제, 2학기 리모델링, 2학년 1학기 도시계획 주제로 진행됩니다. 저는 목욕탕 (및 물 체험공간 설계), 폐 실크 공장 리모델링, 성수 자동차 공장 그린웨이 도시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Q5. 건축전문대학원 중에서도 특별하게 연구실 형식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학부 재학 때처럼 컨펌 때만 학교를 나가신건지, 아니여도 개인자리가 있어 정해진 시간에는 학교를 가셨어야 하는건지 궁금해요!
A. 스튜디오 별로 자리가 배치되면서, 각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자리는 학기마다 변경되어서, 매 학기마다 새로운 자리로 작은 이사를 하게 되고요 ㅎㅎ코로나 이전에는 화상 강의나 영상 강의가 많았는데, 이후에는 전면 대면 수업으로 바뀌어 수업이 있는 날은 학교에서 들었습니다. 컨펌시에는 모두 수업 시간에 맞춰 스튜디오 강의실에서 작업했고, 수업 외 시간에도 집에서 작업하거나 스튜디오 자리에서 작업을 진행하면서 거의 주 5일을 학교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Q6. 헉 그럼 연구실이 없다면, 졸업논문이나 졸업작품 진행 때, 전담 교수님이 어떻게 정해지나요?
A. 1~2년 동안 스튜디오 외 수업을 진행하는 전임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의 연구 방향성이나 성향을 파악합니다. 교수님의 논문이나 선배들의 설계 논문을 참고하며, 어떤 교수님과 함께 작업할지 고민해보고, 졸업 논문을 시작하기 전에 교수님과 면담을 거쳐, 희망하는 지도교수님을 정합니다. 그 후, 3순위까지의 교수님들을 선택지에 작성하여 제출하면 성적과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지도교수님이 정해지게 됩니다.

Q7. 연구 외에도 대학원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학부도 그렇지만, 대학원 때도 다양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건축물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 인턴십이나 공모전, 건축기행 등 많은 대외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천으로 옮기는 경험이 진짜 큰 자산이 됩니다. 저는 학부 시절에는 소극적이었고 많은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대학원에서는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2년 동안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Q8. 재학하셨던 건국대학교 대학원의 장점 혹은 연구실만의 장점을 자랑해주세요!
A. 가장 큰 장점은 비전공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만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공부하고, 덕분에 건축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여러 성향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경험이 매우 값졌습니다. 또한, 건축을 정말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모이다 보니 수업의 질이나 학생들의 열정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런 점들이 건전원의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Q9. 학부 재학 당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A. 학부와 대학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졸업 설계 논문과 졸업 설계 전시의 차이인 것 같아요. 학부에서는 디자인적 해결과 컨셉, 방향성에 집중한 졸업 설계를 했다면, 대학원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아닌 ‘건축적 문제’를 해결하는 논문 작업을 해야 합니다. 논문을 쓰는 과정이 설계를 글로 풀어내는 작업이라 정말 어려웠고,, 저도 졸업식 직전까지 회사>집>학교만을 오가면서 작업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Q10. 현재도 건축계의 탑 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 중이신데, 앞으로의 또 다른 진로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ㅎㅎ
A. 저는 사실 미래를 막 구체적으로 그리는 타입은 아니에요! 대학원을 준비할 땐 입학이 목표였고, 대학원 졸업 후에는 대기업 취업이 목표였어요. 이제는 건강도 잘 챙기고, 여행도 많이 가는 게 목표인 상태인데 ㅎㅎ 만약 미래에 공부가 더 하고 싶다면 해외 유학이나 취업도 고려해볼 것 같고, 가구도 좋아해서 가구 분야로도 가볼까 싶기도 해요. 또 건축사를 따게 된다면 개인 사업을 .. 아니면 지금 회사에 뼈를 묻을지도 .. ㅎㅎ

OUTRO
대학원 이야기 Part5,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건축설계학과 이야기로 마지막을 장식해주신 정은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장점만 가득한 것 같았던 것 같았던 이번 아티클이었는데요. 질문 하나하나 알차고, 세심하게 답변해주신 덕분에 또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대학원 아티클 시리즈가 읽어주신 모든 건축학도, 실내건축학도 친구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