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를 졸업하고 : 목공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송재호 이야기
INTRO
여러분은 목재로 어떤 가구? 또는 제품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스스로 물건을 만드는 것의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신다면, 목공의 분야는 어떠실까요? 목공은 가구를 만드는 것은 물론, 건축과 토목 공사 등에서도 목재를 사용하여 조립과 가공을 작업하게 됩니다. 목재를 이용한 작업이기에 꼼꼼한 성격과 섬세함, 손의 재주, 예술적인 감각이 필요하며, 머리와 몸을 동시에 쓰는 작업이기에 강한 체력도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분야는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요?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목공 국가대표이자, ’꿈의숲‘ 목공방을 운영하시는 송재호 선수의 이야기를 들으러 같이 가봅시다!
INTERVIEW
Q. 안녕하세요, 국가대표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22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목공직종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수상하였고, 현재는 국가대표팀 코치와 여러 목공 분야에서 작업하는 청년 목수 송재호입니다.
Q. 목공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처음 목공을 접하게 될 때 목공이라는 이 분야가 굉장히 접하기 어렵고 힘들기만 한 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교 진학 후 동기의 추천으로 건축과 목공 수업 이외에 더 전문적으로 심화 과정을 밟을 수 있는 ’목공 기능반‘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목공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내가 상상하는 구조물, 가구 등을 직접 땀 흘려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업을 할 때 한 번이라도 더 손이 많이 가고, 잘 만들기 위해서는 더 연구하는 노력을 할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그렇게 작업을 하며, 목공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현재까지 목공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국가대표님께서 하신 작품 중 입문자들에게 소개해주실 작품 및 설명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제가 제작한 작품 중에 목공 간판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진행한 작품이기도 하면서, 처음으로 목공에 다른 요소들을 넣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이때 새로운 분야에 접근하고 공부해서 또 활용하는 경험이 큰 추억으로 남고 또 좋은 경험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Q. 평소에 작업하시는 방식이 있으실까요?
A. 목공은 크게 소품이나 가구를 만드는 ‘소목’과 목조주택의 구조나 가벽 등을 만드는 ‘대목’ 의 직업군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저는 ‘소목’과 ‘대목’ 두 분야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꿈의숲’ 이라는 목공방을 오픈하여, 평일에는 학생들의 교육, 주말에는 가족들이나 커플의 원데이 클래스 교육을 진행하는 등 목공 교육 분야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Q. 입문자들이 목공을 배우기 전, ”이것은 알아두면 좋겠다“ 또는 목공 관련 자격증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우선 목공은 수공구도 많이 사용하지만, 많은 종류의 기계장비도 사용하는 직업입니다. 때문에 직종 특성상 안전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목공에 입문하고 싶으시거나 입문하신 분들은 잘 숙련이 되지 않은 작업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고 기본 안전수칙만 잘 지켜주시면 사고 없이 목공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목공 관련의 대표적인 자격증에는 목공기능사, 가구제작기능사. 등이 있습니다. 건축의 시선으로 집중을 하고 추천을 드리자면, 목공기능사 자격증입니다. 목조주택의 지붕 구조를 손으로 도면을 작도하여 목재를 가공, 조립까지 하는 자격증이며, 여러분이 설계 및 디자인을 하신 주택을 직접 만들어 보실 수도 있습니다! 또 외부를 맞추었다면 내부를 꾸며야겠죠? 가구제작기능사로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주어진 도면에 맞게 못이나 나사못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가공하여 짜맞춤 공법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자격증입니다.

Q. 작업하시면서 전공으로 얻은 이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으실까요?
A. 건축에서 배운 제도들이 무척 도움되며 제가 디자인한 작품을 실제 크기로 시공을 해본다는게 너무 큰 이점이네요. 그리고 무거운 목재를 옮기고 힘이 들어가는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따로 운동을 안해도 살도 잘 안 찌고 힘이 세집니다! (웃음)
저도 지인분들께 듣기만 한 이야기이지만 팔다리만 멀쩡하면 기술은 어디 안 가서, 언제든 일해서 돈 벌 수 있다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Q. 향후 계획에서 새롭게 시도하시고 싶은 작업이나 작업을 넘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으실까요?
A. 나중에는 오직 목공 작업뿐만 아니라 목공에 여러 다른 기술들과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하여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팀도 만들고 싶고, 목재 분야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발달해있는 유럽국가에서도 일해보고 싶습니다.

Q. ’목공‘을 관련으로 다양한 길을 희망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먼저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으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실까요?
A. 건축으로 과를 정한 후 목재에 관심이 생겨, 목공을 관련으로 다양한 길을 희망하고 있는 학생들이 계실 거고, 본인의 꿈에 확신이 없는 학생들도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언제나 관심이 있는 일이 생겼다면 꼭 먼저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OUTRO
앞서 말씀드렸듯이 목공의 분야로 진로를 택하신 학생들, 다른 꿈이 있는 학생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 모두 꼭 꿈에 한정되지 않고 우선 가장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일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너는 꿈이 뭐니?” 라는 질문에 항상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그냥 평소에 생각했던 멋진 직업을 말하며 얼버무리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저는 목공을 우연찮은 기회로 시작했고 이길이 제 진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재미를 느꼈고, 열심히 하다보니 관련된 여러 주변 지인도 생기고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큰 꿈을 가지고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서 성장해 나가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거나 못하시는 분들은 그냥 기회가 된다면 진로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본인이 관심이 가는 분야의 여러 가지 경험을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경험을 하면서 진정으로 나를 알게되고, 그 일들중에 한 가지를 꾸준히 하고 있다면 그것이 진정 나의 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