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대학원 이야기 part2, 홍익대학교 대학원

INTRO

건축학과의 더 깊은 매력을 알아보고자 대학원 여정을 택하는 학도들을 위해, 저번 아티클에선 첫 번째로 인하대학교 재학생과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생과의 인터뷰를 적어나가보려 합니다. 궁금하셨던 의문점들이 잔뜩 담겨있는 인터뷰이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해보겠습니다.

 

 

INTERVIEW

Q.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도에 계원예술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실내건축디자인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공간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문혜령입니다.


Q1. 당시 대학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저는 대학 졸업 시기에 취업과 대학원 진학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학원으로 결정하게 된 것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 디자인의 재미를 막 느끼기 시작했을 시기였기에, 학생으로서 온전히 나를 위한 설계의 시간을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 불안한 상태에서 회사를 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코로나 시기였던 4학년 때 제대로 된 설계를 진행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컸고, 대학원 진학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설계 시간을 갖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2. 현역 당시 지원하셨던 학교들은 어떤 학교들이 있었는지 여쭐 수 있을까요?

 

A. 저는 당시 건국대, 연세대, 국민대, 홍익대에 지원하여 모두 합격했습니다.


Q3. 모든 학교 중 홍익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해요!

 

그 중 홍익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하버드대학교 졸업 후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교수님과, 꽤 오래 전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설계 수업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홍익대학교의 깔끔한 건축 스타일도 저와 잘 맞다고 생각하여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Q4. 입학 당시 준비하셨던 건 무엇이 있었나요?

 

A. 입학 준비로는 역시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3학년 재학 당시 포트폴리오 수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부족한 부분은 해외, 국내 공모전에 참여하여 채워나갔습니다. 자소서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작성했지만 크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고, 대외활동이나 어학 점수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Q5. 대학원 재학 당시 학교는 어떤 일정으로 나가고, 어떤 프로젝트들을 진행 하셨을까요?

 

A. 저는 주 3일 학교에 나갔고, 스튜디오 수업을 중심으로 하되, 주거학개론, 가구 디자인 등의 다양한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졸업 전까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활동, 강연, 책 출판 등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졸업 직전인 3,4학기는 이러한 활동들을 정리하며 졸업 준비에 더 깊게 집중했었습니다.

 

 

Q6. 연구 이외에도 대학원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라 생각하실까요?

 

A. 물론 학업 생활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적절하게 이어져 있어,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졸업할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대학원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20대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계 이외에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졸업 이후 혹은 그 이상을 설계하며 보내도 행복할지 고민해보고 실행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다 벌려놓고 좋은 결과들을 얻어봤습니다. 작가로서 개인 전시, 다양한 대기업들과의 콜라보, 멘토링 강의도 여러 차례 진행해보았습니다. 실제로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해본 덕인지, 하나씩 정리할 때 아쉬움이 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고, 이러한 과정이 저에게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듯 후배 분들께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대학원이라는 시간을 잘 이용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남은 20대를, 앞으로 다가올 30대를 준비하려면 자신에 대한 탐색 과정을 꼭 거치시길 바랍니다. 생각만으로 보내는 시간보다는 직접 부딪쳐보고, 실패도 해보며, 실험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7. 학부 재학 당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신 것 같아요?

 

A. 가장 큰 차이는 교수님들이 모든 것을 챙겨주시는 대학교 시절과 달리, 대학원에서는 스스 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대학교에서는 교수님이 마치 부모님처럼 느껴지고, 혼내시는 경우도 많지만, 대학원에선 교수님들의 시간과 감정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 로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졸업 전까지 남아 있는 설계 수업을 잘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상담을 신청하세요. 대학원에서는 피드백을 받는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칫 수동적인 태도는 등록금만 낭비할 수 있으니, 자신에 대한 엄격성을 키워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Q8. 당시 연구실은 어떻게 컨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A. 저는 면접 이후에 입학식에서 각 연구실 ppt를 보여주시며 교수님들께서 알려주시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연구실 스타일과 타입은 고민할 시간이 따로 있을테니까,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는 것 같습니다!


Q9. 재학하셨던 대학원의 장점 혹은 연구실만의 장점을 자랑해주세요!

 

A. 제가 다닐 때랑 바뀐 부분도 많아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교수님들도, 졸업하신 선배 분들도 건축도시대학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넘쳐 소속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신감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연구실은 각 학기마다 동기들의 성격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하는 동기들이 많아 저는 아직도 자주 만나고, 전공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요 ㅎㅎ


Q10. 대학원은 스스로 가시밭길을 택한다고 이야기 하곤 하잖아요. 혹시 생활을 지내오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었다면?

 

A. ㅋㅋㅋㅋㅋ맞아요 언젠가는 다 지나갈거고, 몇 천만원 내고 다니는건데, 잘 해놓고 끝내야지 하고 이 악물고 버티니 끝났더라고요. 대학원은 돈 내고 다니는거니까, 다닐 때 많이많이 뽑아먹으세요. 교수님도, 학교 시설도, 다른 수업도 흥미로운게 있으면 들어보시구요!

 

 

Q11. 마지막으로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친구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A. 간혹 도피성 대학원을 가는 친구들이 종종 있는데, 그러한 목표 없는 진학은 많이 후회하는 엔딩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얻고자 하는 것을 무조건 본인 안에서 찾고, 대학원은 철저하게 이용하는 목적으로 가셔야 만족스러운 대학원 생활을 하시고 졸업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더 좋은 학벌이라면 진짜 졸업만을 목표로 삼고 다른 일을 해보셔도 되구, 설계를 더 집중되게 해보고 싶으시면 교수님들을 달달 볶으면서 많이 배우고 나오면 좋겠습니다!

 

OUTRO

이렇게 이번 인터뷰에선 졸업생이자 직장인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값지고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성 가득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배님께 감사한 말씀 전하며, 여러분도 이런 선배님들의 경험을 통해 더 깊은 관심과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