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예술 창작소, 대구 예술 발전소
INTRO
여러분들은 예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먹고 살기 바쁜 현대 사회에서 예술을 운운하는건 어쩌면 사치스럽고 불필요한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통해 우리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기르며 우리의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학문입니다. 그런 예술을 보는 공간이 주변에 있다는 것 또한 큰 축복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대구 예술 발전소’입니다.
예술 발전소와 수창 청춘 맨션(별관)의 역사
● 대구 예술 발전소
대구예술발전소는 지난 2013년 3월 개관했습니다. 1949년 공장 창고로 지은 건물은 전매청과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대구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다가, 1999년 문을 닫았습니다. 그 후 2008년 ‘지역 근대산업 유산을 활용한 예술 창작 벨트 조성’ 계획의 시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 수창 청춘 맨션
A동~C동까지 총 3동에 각각 3층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A동은 북카페와 복합예술공간, B동은 복합문화공간, C동은 관리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976년 건축되어 당시 전매청, KT&G 대구 연초제조창 직원들의 사택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96년 폐쇄되어 주차장으로 운영되다 2015년 7월 기부채납을 받아 대구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어 문화복합예술공간으로 조성되기 시작하여 2017년 12월 개관했습니다.

청년 예술가에 대한 지원 및 전시
1층~3층은 입주 작가들과 함께 융합·복합 창작 활동과 참여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입주자가 소개 전, 성과 전, 입주자가 특강, 다기관 네트워크 협업 전시 및 거주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합니다. 관람객과 예술가가 직접 만나 예술 창작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오픈 스튜디오, 입주자가 송년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 예술 창작 공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하여 ‘아시아 창작 공간 네트워크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아시아 창작 공간 네트워크 전시’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탐색하고, 아시아 도시들과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학문과 지식 교류의 장 ‘만권당’
2층에 위치한 독서 및 업무 공간인 ‘만권당’ 이 있습니다. ‘만권당’은 고려 충선왕이 원나라 연경에 세운 독서당으로 만권당에 모여든 학자들은 학술뿐만 아니라 예술, 골동(骨董) 등에 걸친 광범위한 활동으로 원나라 문화교류의 중심적인 구실을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구시 경산시 남산면 인흥리에 달성군 화원읍 인흥 리에 있는 남평 문씨(南平文氏) 집안에도 ‘만권당’이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남평 문씨의 독자적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세워진 문고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능을 가진 만 권당을 예술 발전소는 많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만들었습니다. 넓은 공간의 책들이공간에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으며 즐길 수 있으며,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공부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의 벽돌 장식과 다양한 가구들은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책을 읽으러 오지 않더라도 편하게 머무르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트렌디하고 생생한 전시 공간 ‘미디어 팩토리’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관람하는 미디어 팩토리 및 창작 실험실이 있습니다. 넓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술 융합 및 미디어 아트 등의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전용공간입니다. 기획 전시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이용한 창작 실험실은 미술 작품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게 하며, 예술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는 <<코드 블루(Code Blue)- 위기와 기회 사이>> 가 있으며,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가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코드블루(Code Blue)-위기와 기회 사이》
– 전시 기간 : 2024.7.23~10.20
– 전시 장소 : 대구 예술 발전소 3층 미디어 공간
– 전시 기획 : 김동현
– 참여 예술인 : 김동현, 노진아, 이상호
– 전시 소개 : 코드 블루(Code Blue)는 기술과 감성, 인간성과 인공지능 간의 긴장 관계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험을 모두 가진 X세대 작가들이 주도하여, 이들의 작품에 녹아 있는 로봇, AI 기술을 바탕으로 시각화돼 작품을 선보입니다.
대구시 문화 예술 수립의 장소 ‘열린 수장고’
대구시에서 지금까지 수집한 주요 문화예술 자료들을 공개하는 열린 수장고입니다. 작고 예술인들의 기증 자료로 구성된 예술가의 방, 향토 원로 예술인들의 구술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영상실, 1900년부터 2020년까지의 공연•전시 대구문화예술계의 주요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 현재 지역 문화계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람실’을 비롯해 자료를 기증해 주신 분들을 기리는 ‘기증자의 벽’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① 1 공간: 예술가의 방
Space 1 Artist’s Room
② 2 공간: 원로 예술인 구술 기록 자료 영상실
Space 2 Senior Artist’s Oral Statement Archive Theater
③3 공간: 이달의 소장품 기획 전시대
Space 3 Culture & Arts Archive Exhibition Stand
④ 4 공간: 대구 공연 예술사 연표
Space 4 Daegu Performing Arts History Chronology
⑤ 5 공간: 대구 공연사의 거점 공간들
Space 5 Daegu Performance History’s Milestone Spaces


대구 예술 발전소 별관 ‘ 수창 청춘 멘숀’

수창 멘숀은 노동자들의 기숙사로 사용된 건물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리모델링하여 예술 발전소와 함께 예술 작품 및 큐레이션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새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현재 가오픈 기간이라 많은 작품을 볼 수 없었지만, 진행되었던 전시 및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유 오피스 : 소통·협업 위한 청년 공유공간으로 청년예술가와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SOUR“ 입니다. ‘SOUR’은 ‘Suchang Office of Yours(당신의 수창 사무실)’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전시실 : 수창청춘맨숀은 시즌별로 ‘기획전시가’ 열립니다.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이 기획자와 함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구성합니다.
– 무인 북 카페 : 무인으로 운영되는 북카페인 ‘맨숀쌀롱’은 누구나 주인이 되어 직접 맛있는 커피나 차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입니다.
– 아카이브 실 : 수창청춘맨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내용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입니다. 수창청춘맨숀의 다양한 사업을 글, 포스터,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수창 캐릭터인 ‘먼지’와 ‘뭉치’가 유쾌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 야외 다목적 마당 : 모과나무와 야외조형물이 어우러진 마당으로 개관식과 공연, 수창피크닉이 열립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테이블 세트를 배치해두어 모과나무 그늘 아래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OUTRO
대구 한가운데 위치한 대구 예술 발전소 어떠셨나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들을 지원해준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그런 활동을 하는 단체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안정을 취하고 편하게 머무르는 공간이 되기에 가보시는 것을 꼭 추천하며 이번 아티클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