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 : ‘Space Scape’ 방문기

발행
2023.09.18

2023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 전시회가 지난 7월 7일부터 7월 17일까지 열흘간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건축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졸업 전시회는 흔히 ‘졸전’으로 불리며 그간 학과에서 배우고 다듬었던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마지막 무대이자, 건축인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 하는데요, 각 학교 졸업 전시회마다 학교가 가진 고유함과 방향성이 담겨 있는데, 한양대학교의 졸업 전시회에는 어떤 것이 담겨 있었는지 다녀와 보았습니다.

 

Space Scape

이번 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의 주제인 ‘Space Scape’는 공간+풍경의 합성어로, “공간이 만들어내는 풍경, 우리는 공간을 통해 어떠한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낼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졸업 학생들이 만들어낸 작품과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 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 층별 구성도

 

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는 평소 학생들이 설계 수업을 듣고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스튜디오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하였으며, 1층부터 2층까지는 학부생 졸업 전시를 3층에는 대학원생 졸업 전시로 구성되었습니다.

 

▲ 학부 졸업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건축관 2층과 대학원 졸업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건축관 3층

 

이번 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의 준비를 맡으신 전시위원회의 전한나 회장님과 이창수 위원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졸업 전시회와 한양대학교 건축학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INTERVIEW

▲ 전시회 입장과 함께 나눠주는 리플렛과 엽서. 5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제작한다.

 

Q. 이번 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한양대학교는 건축학부로 구성되어 있어 졸업 전시회를 할 때, 학사 과정의 학부 졸업전과 석사 과정의 대학원 졸업전을 함께 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사부터 석사까지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의 모든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다양한 졸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한양대학교 건축관 1층

 

Q. 한양대학교는 4학년 분들이 졸업준비위원회를 담당하시는데, 전시회를 준비하시며 힘드셨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A. 먼저 5학년은 그간 학교에서 배웠던 본인의 모든 역량을 표출하는 순간인데 이번 졸업 설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마감까지 모형부터 렌더링, 패널의 표현 방법 하나하나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작품마다 개성이 담기는 과정을 옆에서 본 것이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 한양대학교 졸업 전시회의 작품.

 

힘들었던 점은 전시 준비 막바지 때에 다들 마무리 하시느라 바쁘셔서 그런지 준비 위원회와의 즉각적인 소통이 어려웠다는 것과 전시장이 본래 설계 작업과 수업하는 공간이다 보니, 공간을 할애하고 스케쥴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Q. 졸업 전시회는 그 학교의 특성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럼 한양대학교의 건축학부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A. 한양대학교는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실용적인 부분, 구조적인 부분을 건축에 잘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업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축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 실제로 어떻게 공간이 만들어지게 되는지, 구조적 측면에서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이번 졸업 전시회에 있는 최종 모형과 패널에 나타나는 것이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시회의 작품 중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작품 (좌) / 레이저 커팅으로 다양한 레이어를 쌓아 만든 작품 (우)

 

Q. 한양대학교만의 특별한 시설이 있을까요?

 

A. 한양대학교에는 ‘공작소’라는 시설이 있는데, 레이저 커팅부터 3D 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범 운영을 하게 되어 졸업 전시에서는 레이저 커팅 밖에 사용할 수 없었지만, 2학기부터는 3D 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모형 작업을 위해 학교 밖에서 많은 돈을 사용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시회 중 라이노와 그래스호퍼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 과정을 나타낸 작품.

 

Q.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툴(Tool)이 있을까요?

 

A. 학교 수업 중에 다양한 툴을 알려주는 수업이 있습니다. 저학년 때 캐드부터 시작하여 렌더링 프로그램, 3D 모델링 프로그램, 포토샵과 같은 편집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툴을 알려줍니다. 덕분에 저학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습득하여 학교 과제 수행이나 외부 공모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표현을 통해 나타낸 작품들

 

Q. 이제 졸업 전시회를 끝내게 되면, 두 위원회 분들께서도 졸업 전시회를 하게 될텐데,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A.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건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는 것이나, 친환경을 건축에 접목하여 5학년 때만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혹은 실험적인 건축을 통해 학생 때만의 상상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 한양대학교 건축관 3층 대학원 졸업 작품 전시

 

전시 준비 위원회 분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졸업 전시회에 대해 그리고 한양대학교의 건축학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뷰에서 나누었던 것처럼 한양대의 다양한 특징들이 졸업작품에서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인터뷰에 응답해주신 두분과 한양대학교 건축학부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9.18 · 읽는 시간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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