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컬(ARTHICUL) 해운대 재송동 카페 : 휴식의 공간

발행
2022.08.29

“Art(아트), Architecture(건축), Culture(문화)를 공간에 담아 표현해 내다”

여러분은 어디서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나요?

 

어떤 사람은 학교에서, 다른 사람은 회사에서, 누군가는 길에서 그리고 대중교통 속에서 보낼지도 모릅니다.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소음과 시각 정보들은 우리의 감각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그러한 감각의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휴식의 공간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티컬’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예술, 문화 그리고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거리에서 등장하는 시크한 간판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면, 벽돌 외장의 건물 한 귀퉁이에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까만, 지하로 통하는 해운대 아티컬의 입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하에 도착하면 마주하는 카운터

 

육건우, <Whisper of the heart>

음료를 주문하고 몸을 돌려 뒤를 보면,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열어주는 글과 함게 그 너머의 공간을 병치해서 보게 됩니다.

 

 

방문 당시는 육건우 작가의 <WHisper of the heart>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괜히 숨죽이게 되는 고요한 전시공간을 적당히 채운 여러 종류의 ‘결’들은 ‘intension’, ‘tension’, ‘beyond’, ‘layer upon layer’으로 표현된 파도를 연상케 합니다.

 

 

건물의 지하에는 대게 굵은 기둥들이 위치하고, 높은 층고가 확보되지 않아 어둡고 습한 공간일 수 있는데 ‘아티컬’에서는 기둥의 그리드를 전시물을 위한 하나의 프레임처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을 지탱하는 견고한 기둥과 보는 전시를 위한 든든한 그리드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기둥과 벽, 구조체들이 공간을 자연스레 나눠주고 있다.

 

공간을 채우는 요소들

한 쪽 벽에 은은하게 들어오는 자연광이 어둡기만 할 수 있는 공간을 적당한 조도로 밝혀줍니다, 수직, 수평, 직각으로 채워진 공간은 절제된 시각 정보를 제공했고, 내려놓은 컵과 탁자가 부딪히는 소리가 공간을 은은하게 채워주었습니다.

 

 

공간을 울리는 스피커조차 하나의 오브제처럼 작동하는 이곳은, 다양한 자극으로 지쳐가는 우리를 달래기에 충분했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

보통 이러한 공간의 완결성은 화장실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 깨지기 마련이지만, 화장실조차 감각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모서리에 4개의 기둥을 두고, 마치 하나의 무대처럼 만들어진 중앙의 메인 전시공간은 전시품을 빛낼 수 있게 하는 스테이지가 되어주는 것만 같습니다.

 

 

가벼운 대화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마치고, 다시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무채색으로 가득한 침잠의 공간에서 채도가 서서히 높아지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주었습니다.

 

 

카페와 전시를 겸하고 있는 아티컬은 작가의 작품을 지켜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해운대 아티컬에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수많은 도시의 소음과 정신없이 울리는 휴대폰에서 잠깐 벗어나 작가의 마음에 집중하고, 나의 내면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

논픽션 해운대, 새로움과 오래됨의 조화

 

영업시간 : 12:00 – 21:00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91번 길 21-5 지하 1층

2022.08.29 · 읽는 시간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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