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전통의 만남, 전주 한옥마을

INTRO

여러분들은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전주에 방문하게 되면 가장 많이 찾으시는 곳이 한옥마을일 것입니다. 도심 속에서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을 건축학도의 시선에서 곳곳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

 

전주 한옥마을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교동일대

  • 면적 : 298,260㎡

  • 건축물 : 947동(한옥 735, 비 한옥 212)

  • 업체수 : 575개소(숙박 203, 식음료 183, 기타 판매 및 대여 등 189)

 

출처 : 전주 한옥마을 공식 홈페이지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며,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군입니다. 1910년 조성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근대 주거문화 발달과정의 중요한 공간으로,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20여개의 문화시설이 산재되어 있으며, 한옥, 한식, 한지, 한소리, 한복, 한방 등 韓스타일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역사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전주에도 4대문이 있었습니다. 1907년 조선통감부의 폐성령에 따라 풍남문을 제외한 3개의 성문이 철거되면서 성 밖에 있던 일본인들이 도심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1930년대부터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전주 한옥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민족적 자긍심에 기초하여 만들어져 민족혼의 심지며 뿌리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전통 한옥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마을이었지만 2000년대 후반 전주시에서 관광지로 정비하기 위해 기존의 건물들을 철거하고 노후된 한옥을 수리하며 오늘날의 한옥마을이 탄생되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잘 보존하고 사람과 자연의 가치를 지키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전주 한옥마을은 2016년 세계 최초로 도시 전체가 ‘국제슬로시티’로 재지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주요 명소

한옥마을을 둘러보면 조선시대의 건축양식과 문화를 보존하고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여러 면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여러 명소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 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1410년에 세워졌습니다. 1442년 세종 이도(李祹)는 ‘어용전(御容殿)’이라 불리던 태조 어진 전각을 ‘조선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러운 터’라는 뜻의 ‘경기전’이라 개칭했습니다. 태조의 어진이 봉안되어 있다는 중요한 기능과 격식과 구조를 갖춘 건물로 1991년 1월에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또 조선 중기의 건축 기법이 잘 전수되어 안정적인 구조와 부재들의 조형 비례로 건축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경기전 동편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서편에는 어진을 수호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부속 건물들, 북쪽에는 조선 왕실의 시조사당인 조경묘와 조선시대 왕들의 초상이 전시된 국내 유일의 어진 박물관이 있습니다.

 

2. 전동성당

 

 

전동성당은 1908년에 완공된 천주교 성당으로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성당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대한민국 3대 성당이자 호남 지방의 최초의 로마네스크 서양식 건축물인 전동성당입니다. 1970년대 최초의 한국인 순교자인 윤지충의 순교지 위에 지어진 것입니다. 이는 한국 천주교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합니다.

 

이 성당은 천주교 순교지인 풍남문 밖에 세웠으나 후에 현재의 자리에 확장해 지은 것입니다.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장방형의 평면에 외부는 벽돌로 쌓았으며 중앙과 좌우에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존재합니다. 내부 천장은 아치형이며 양옆의 통로 위 천장은 십자 형태로 교차된 아치형입니다.

 

 

성당 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 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벽돌로 구웠으며 전주 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삼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진 전주 한옥마을에서 서양식 건축물로 동서양 건축물의 조화가 나타납니다. 또 전동성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당 건무 전부가 성모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3. 오목대

 

 

오목대는 고려 말 삼도 순철사였던 이성계 장군이 남원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승전고를 울리며 개경으로 돌아갈 때 들린 곳입니다. 오목대에서 이성계는 부하들에게 연회를 베풀고 한나라의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었다고도 전해집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한옥마을의 전경도 감상하고 오목대에 앉아 넓은 경치를 보며 편히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앉아보니 한옥마을의 전경이 전체적으로 잘 보였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위에 소개 드린 명소들 이외에도 전주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며 둘러보면 한복을 입어보고, 옛 인쇄 문화나 한지 제작 등 전통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여럿 있고 육전, 비빔밥, 전통차 등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들이 파는 곳들도 많습니다. 거리를 둘러보며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 옛된 분위기와 한국적인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길을 걷다 보면 네모난 모양의 실개천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여름에 신나는 물놀이장이 되기도 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 한옥마을의 조경에도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OUTRO

 

도심 속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우리 전통의 멋을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현대 사회 속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여러 관심으로 전주 한옥마을처럼 역사를 잘 담고 있는 곳이 많은 이들의 발걸음으로 오래도록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