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건축의 선두주자, 노먼포스터

INTRO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 (Norman Foster)가 서울시립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라는 전시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와 그의 자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의 핵심적인 활동 궤적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기획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 전시를 보기에 앞서 노먼 포스터의 건축 활동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1. 노먼 포스터의 건축 배경
노먼 포스터는 1935년 맨체스터 산업 도시의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 났고, 16살에 학교를 나와 시청에서 사무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영국 공군 에서 2년 동안 복무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장학금으로 맨체스터 대학교의 건축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우수한 성적을 받아 영국 헨리 장학생으로 미국 예일대에 유학을 가게 된다. 예일대에서 리차드 로저스를 만나 친구가 되어 미국 건축 기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미국의 선진화된 철골건축물도 많이 보고 건축가 벅민스터 풀러 (buckminster fuller)의 조립식건축 이론과 지오데식 돔 (geodesic dome) 건축 등 에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끝내고 귀국하여, 1963년 런던에서 리차드 로저스와 포스터의 여자친구 웬디 치즈맨, 로저스의 여자친구 수 브럼웰이 함께 모여 팀4 (Team 4)라는 설계사무실을 차리게 되고, 약 4년간의 팀 활동 후 로저스와 1967년 헤어지면서 팀4는 해체되면서 포스터어소시에이츠 foster associates 라는 사무실을 웬디와 단둘이 시작한다. 현재 세계 굴지의 설계사무실인 포스터앤드파트너스 (foster+partners) 의 시작이다.
2. 노먼 포스터의 건축적 특징

노먼 포스터의 건축 철학은 “형식은 기능을 따라야 하지만 미학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이며, 그는 각각의 디자인이 그것의 맥락, 환경, 그리고 목적에 대한 반응인 전체론적인 접근법을 추구한다. 지속 가능성을 위해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의 통합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으며, 디자인 미학을 넘어 건설 기술, 재료, 에너지 시스템까지 확장된다.
유연성에 대한 그의 강조는 그의 건물들이 진화하는 건축적 요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전통과 혁신 사이의 조화와 각 구조물은 건축 진화에 기여하면서 독특한 그의 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다.
3. 노먼 포스터의 대표적인 건축물
① 런던 시청사 (London City Hall)

런던 시청의 외부는 이는 표면적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특이한 구근 모양을 띄고 있다. 외부 마감을 투명 유리로 하여 건물 내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자연광이 적극적으로 내부로 유입되도록 설계되었다.

구조적으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템스강의 조약돌을 본떠 형상화한 원형 건물 형태는 육면체 건물보다 약 25%까지 표면적이 감소되고 남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그늘을 만들기 위한 목적과 함께 상대적으로 햇빛이 적게 드는 북쪽 방향은 완만하게 함으로써 반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라멘 구조 형태로 건물의 하중을 유리를 포함한 외벽이 모두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기둥 대신 나선형의 계단이 외벽 안쪽을 따라 둘러져 있어 내부 공간에서 계단을 올라가며 1층에 마련된 회의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시민들의 원활한 정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적 의미까지 담아냈다고 한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이용되기 때문에 현대 도시생활에 대응하면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건축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애플 파크 (Apple Park)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주도했던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였던 이 사옥은 임직원들이 혁신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사무용 건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먼 포스터에게 픽사의 사옥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애플 사옥은 모든 것이 한 지붕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

이러한 요구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건물의 모든 부분을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만드는 등 스티브 잡스가 계획한 대로 건물 자체가 하나의 큰 원인 덕에 벽의 모든 면이 굽어 있는데, 이는 메인 건물에 들어가면 모든 유리가 곡선형 유리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대한 건물은 4층 구조의 모든 부분을 연결하는 둥근 유리 패널 800가 특징으로 이 패널 중 일부분은 대형 슬라이딩 도형 역할을 해 날씨가 좋을 때 내부가 실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 캠퍼스2를 구상할 때 가장 크게 중심을 둔 부분은 바로 개방성과 쾌적성, 혁신 그리고 친환경성이라고 알려진 만큼 구내식당을 포함한 사업 부지의 80%의 면적에 총 9천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으며, 이 나무들은 모두 해당 지역에 사는 자생식물과 내건성 식물로서 자연 강수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해 조경수 소비량을 감소시킨다.
이처럼 원형 외관과 사옥 전반에 담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은 애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이미지가 공간과 건축물에 잘 반영되었다.
③ 한국 타이어 테크노 돔 (Hankook Technodome)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한국에 지은 최초의 기념비적인 건물이다. 최신의 기술과 재료를 건축 디자인과 결합하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하이테크 건축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비전과 문화는 혁신적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부지의 선택부터 설계는 물론, 시공까지 친환경 가치를 고려해 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 건축 자재를 비롯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건물 스스로 태양열과 지열, 그리고 빗물과 같은 자연을 활용한 에너지를 만들어 일정 수준의 에너지를 자체 충당합니다.
건물 앞에 보이는 연못이 이러한 이유로 만들어졌으며, 연못에 모인 물은 순환되어 재사용되거나 건물 온도를 조절하는 데 활용되며, 고성능 절연체 및 자연 채광으로 조명 등 에너지 소비도 최소화됐다. 이외에도 배기가스 저 배출 및 고효율 자동차를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등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노먼 포스터의 고민이 많이 담겨져 있다.

애플 캠퍼스2와 같이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의 ‘돔(Dome)’ 형태는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원 컴퍼니를 상징한다. 10개의 독립된 사무실이 중앙광장인 ‘아레나(The Arena)’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서로 다른 업무를 하지만 ‘하나의 회사임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비에서부터 시선을 빼앗는 타원형의 POD와 대형 사선의 에스컬레이터의 디자인 역시 프로액티브 문화를 보여주는 요소이며,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의 전체 테마를 이루는 곡선은 한국타이어가 추구하는 유연성을 상징한다.
OUTRO

노먼 포스터는 현대 건축의 선구자로서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 건축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은 기술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회와 자연을 조화롭게 이어주는 놀라운 건축 작품이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노먼 포스터의 업적을 경험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그의 전시가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