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vs 일러스트레이터 무엇이 다를까?

 

건축학과에서 모든 과제의 마지막 제출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단계가 있습니다. 패널을 만들거나, A3 10장을 제출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면서도 디자인툴에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툴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의 명확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하나의 툴로만 작업을 하는 학생분들이 많으실겁니다.어떤점이 명확히 다르고 장단점을 확실히 알며 작업을 이어간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다채로운 작업들을 진행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건축학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 어도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 속성과 함께 두 소프트웨어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 속성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의 가장 큰 차이는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속성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호환이 가능하며, 다른 속성으로도 작업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주가 되는 속성은 확연히 다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우선 ‘벡터(Vector)’ 속성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벡터(Vector)란 점과 점을 연결하여 수학적 함수 관계에 의해 선과 면으로 그래픽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벡터 이미지의 개념

 

벡터 속성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지의 크기 조절이나 변형을 해도 해상도가 깨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다이어그램 제작이나 폰트 제작에서 효과적입니다. 미리 레이아웃에 사용되는 크기나 형태를 정하지 않아도 우선 제작하고 후에 패널에 맞추어 크기를 변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이미지을 비트맵의 방식에서 제작하여 각각 200% 확대한 이미지입니다. 화질이 축소되거나 확대될 때 이후 인쇄물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속성을 인해 주로 인쇄물 제작 혹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매스 프로세스나 다이어그램에서는 큰 강점을 보이며 일러스트레이터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2. 포토샵의 기본 속성

 

그러나 앞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색상 표현의 부분에서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점과 선으로 해당 이미지를 재구성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보정하거나 편집하는데 있어 색상부문에서 부적합합니다. 이를 보완하는 포토샵의 기본 속성이 바로 ‘비트맵(Bitmap)’입니다.

 

수 많은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 화면

 

비트맵(Bitmap)은 색상 정보값을 가진 각 픽셀들이 모여 이미지를 구성하는 그래픽 방식입니다. 예시로 500×300의 이미지라면, 가로 500, 세로 300의 픽셀로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다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교하게 색상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웹 상에서의 작업에 큰 강점을 가집니다. 따라서 패널의 레이아웃을 맞추거나 이미지 보정을 하는 경우에 용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그램 혹은 이미지 자체를 제작할 때에는 처음 설정한 픽셀 값으로 이미지가 구성되기 때문에 크기를 변경하거나 변형하게 될 경우 해상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사용되는 벡터 이미지(좌측)과 포토샵의 비트맵 이미지 (우측)

 

작업을 포토샵에서 하다 나중에 내보내기를 할 경우 해상도가 변형되어 다시 만들게 되는 불상사를 겪으신 적이 있다면 적합한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결정하신다면 크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3. 아트보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아트보드’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한 화면에 여러개의 대지를 사용하기도 하며 대지 밖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후 작업물을 최종적으로 내보낼 때, 아트보드(대지) 안에 있는 것들로 결정해서 내보내기가 가능합니다. 포토샵은 특정 이미지를 편집/보정 하는데 특화되어 있는 만큼 아트보드(대지) 밖에서는 작업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레이어의 활용이 일러스트레이터에 비해 중요해지며, 시야에 보이는 하나의 화면에서도 각 레이어에 따라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활용을 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아티보트(대지) (좌측), 포토샵의 아트보드 (우측)

 

4. 작업 Tool

 

앞서 말한 것들에 더해 마지막으로 주 작업으로 사용하는 툴이 일러스트레이터는 펜툴, 포토샵은 브러쉬 툴로 다르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각 프로그램의 기반 속성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벡터 기반인 만큼 하나의 포인트를 지정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펜 툴 을 통해 정확한 지점과 선을 통해 작업하게 됩니다. 이는 명확하고 깔끔한 표현을 하는데 큰 장점이 있습니다. 포토샵은 비트맵 기반으로 영역의 설정으로부터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재구성하거나 편집하는데에 사용되기 때문에, 브러쉬 툴을 통해 부드럽고 사실적인 작업을 하는데 용이합니다.

 

OUTRO

앞선 설명을 정리하자면 패널의 레이아웃을 설정하거나 이미지의 그리드를 맞출 경우, 또는 랜더링한 투시도를 후보정하거나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이미지나 사람을 넣는 경우에는 다양한 이미지 편집 기능과 도구를 갖춘 포토샵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레이아웃에 다이어그램이과 후보정이 완성된 투시도를 배치하는 방식의 패널을 구성하거나, 단일 화면이 아닌 여러장의 작업물(ex.a3 10장)에 하나의 설계를 녹여넣는 경우, 새롭게 생각이나 컨셉을 표현하는 다이어그램 등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앞선 내용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나의 툴로만 편식을 하는 작업으로 인해 급급하게 문제를 막다보면 훨씬 나은 결과물을 만들게 되는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각자의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