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이야기 3편 : Preperation
한국과 일본 대학의 차이
건축 교육의 방식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은 대학의 교육방식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대학 교육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승이 정하는 커리큘럼을 듣는 독일식 도제교육을 따릅니다. 필요한 강의를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전공을 듣기 시작하는 대학 2학년부터는 특정 교수의 세미나에 속하여 선후배 관계를 형성하고 이가 졸업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커뮤니티로 발전합니다. 또한 한국과 달리 이러한 세미나 교육의 결과물로써 졸업 조건으로 논문을 필수적으로 요구합니다.

교육의 방식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은 대학 시스템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학기제의 구성 방식입니다. 일본 대학은 대부분은 1년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 전기(前期), 후기(後期Ⅰ), 후기(後期Ⅱ)로 나눕니다. 또한 3학기 제도가 아닌 2학기 제도나 심지어 분기별로 나누는 경우도 존재하는 등 대부분이 2학기 제도인 한국과 달리 학교마다 자율적인 학기제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강 신청할 때 자신의 대학이 시행하는 학기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곤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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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Universitises in Japan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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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
University name |
Pref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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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ohoku University |
Miyag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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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The University of Tokyo |
Tok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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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Osaka University |
Osa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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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
Tok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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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Kyoto University |
Ky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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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Kyushu University |
Fukuo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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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Hokkaido University |
Hokkai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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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Nagoya University |
Aic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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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University of Tsukuba |
Ibara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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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
Tokyo |
2023년 기준 일본 대학 TOP 10 (출처 : @THEUniAdvice)
또 다른 특징은 일반적으로 국립대학의 평가가 좋고 국가 또한 국립대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국립대학은 사립대학보다 상대적으로 학비가 싸고 도쿄도 근처에 몰려 있지 않고 여러 지방에 퍼져있어 생활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와 문화가 다른 것뿐만 아니라 그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교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교육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방향이 자신이 떠나게 국가의 교육 방침과 어울리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학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
유학은 여행과 달리 타국에서 장기간 머물게 됩니다. 자국에서 받던 당연한 보호에서 벗어나 외부인으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마지막 글은 출국 직전까지 준비해야 했던 실질적인 내용이자 누군가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었으면 좋았을 내용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물론 해당 내용은 유학이라는 전반적인 내용이 아닌 일본에 한정된 정보입니다.

첫째는 장기체류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본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COE(재류자격인정증명서)발급 -> 일본 대사관, 영사관을 통해 비자 신청 -> 일본 입국 후 재류카드 발급 -> 관공서 방문을 통해 주민표 발급
일단은 일본 유학비자를 신청하기에 앞서 진학하고자 하는 교육기관을 통하여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체류하는 동안 수입이 없어도 생활이 가능함을 증명하기 위해 체류하는 기간 월 8만엔 이상을 소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주로 그 이상의 금액이 들어있는 계좌를 증명하거나 장학금 등을 통해 해당 금액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후 비자를 신청하게 되는데 이때 글을 적고 있는 현재 2024년에는 코로나 이후 영사관의 출입이 금지되어 대리신청기관을 통해야 합니다. 대리신청기관의 목록은 각 지역의 대사, 영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비자 신청 안내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서울, 인천, 대전, 광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비자 신청 안내 (경상도, 부산, 대구, 울산)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비자 신청 안내 (제주)
여권에 비자를 받은 후에는 일본으로 출국하면 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유학생들이 외국인 등록증을 가지고 있듯 해당 비자를 이용하여 일본 내에서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재류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재류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본 주요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입니다. 주요 공항에는 출입국 사무소의 지부가 있고 바로 카드를 발급받고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자격외활동허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주요 공항이 아닌 곳으로 입국하면 따로 출입국 사무소를 방문하여 2주간 기다려 받아야 합니다.
재류카드 발급 가능 공항 목록
도쿄: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
오사카: 간사이 공항
나고야: 주부 공항
후쿠오카: 후쿠오카 공항
히로시마: 히로시마 공항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이후 마지막으로 체류 동안 머물게 될 숙소의 주소를 확인하고 관공서에 들러 등록해야 합니다. 국내로 치면 전입신고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민표를 발급하면서 건강보험과 같은 보험에 같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본인 증명에 관한 내용입니다.
외국은 한국과 달리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더욱이나 유학생은 어디까지나 외국인이기에 자신을 증명할 방법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과 관련하여 찾아보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은 인감이었습니다. 저는 사회에 나와서 단 한 번도 인감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전자서명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인을 필요로 한 적도 드뭅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인감을 사용합니다. 공항에서의 업무에서는 괜찮지만 출입국 사무소를 방문하거나 관공서에서 주민표를 발급받을 때 인감이 없으면 인감을 만들어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돈○○테나 AE○○에서 만들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준비해 갈 수 있으니 참고해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일본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한자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으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자신을 증명할 필요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서 국내의 업무를 위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과 달리 장기적으로 해외에 나가 있으면 그 나라의 통신사와 새로 계약하여 핸드폰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빅테크 기업 등에서 제공하는 인증서들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SMS 등으로 인증해야 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데이터 없이 번호를 유지하고 인증 문자만을 받을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장기일시정지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알뜰폰 요금제로 잠시 변경하면 통신 3사 일시정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급할 때는 전화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저와 같이 약정으로 묶여 있는 경우에는 장기일시정지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

마지막은 환전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유학은 이민과 같이 모든 재산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여행에서 사용하는 금액과는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 우대 환율의 적용 등이 꽤 큰 차이를 낳습니다. 서로 다른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하는 점으로는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어떻게 한화를 손실 없이 엔화로 환전할 것인가?
– 일본 내에서 현금 이외의 방식으로 돈을 전달할 수 있는가?
환전은 팔 때와 살 때의 환율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 중간 점이 저희가 인터넷에서 찾은 환율 정보입니다. 그리고 살 때의 환율이 이 중간 점에 가까울수록 우대율이 높습니다. 2024년 현재 한화를 외화로 환전하고 체크카드를 통해 사용하거나 ATM에서 인출하면 우대율 100%에 수수료를 물지 않는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트○○ 로그, 트○○ 월렛 등이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의 핵심은 한 방향의 서비스에 대해서만 매우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한화를 외화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여러 수수료와 우대를 받을 수 있지만 남은 엔화를 다시 한화를 바꾸는 것에 있어서는 수수료를 내거나 현찰을 입금할 수는 없는 등의 제약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외화의 양을 판단하고 환전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V○○A나 MA○○ER와 같은 해외 결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바꾼 외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은행 계좌로 돈을 받거나 돈을 송금해야 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해당하는 예로는 기숙사비와 각종 공과금 지불을 들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계좌의 개설이 필요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6개월 이상 체류하지 않으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계좌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서 환전한 외화를 직접 현찰로 인출하여 입출금 통장에 입금해야 합니다. 물론 국내 일반 입출금 계좌로부터 SWIFT라는 외화 송금 시스템을 사용하여 매달 송금해도 괜찮지만, 이 경우 높은 수수료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환율 우대도 받지 못하고 송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의 계좌 개설은 학교 대외교류본부에서 학교와 연결된 은행과 연결하여 도와줍니다만 만약 이러한 도움도 없고 급하게 큰 금액을 송금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모○, 유트○○퍼와 같은 은행 간 중계 수수료를 없앤 핀테크 서비스를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출발하기 전 마지막
교환학생은 학점은 받지만,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은 아니기 때문에 유학원 등을 통하지 않고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떠나기 직전인 3월 초가 돼서야 떠나는 학교로부터 국제 학생들을 위한 안내가 이루어졌는데 이 또한 최종적으로 일본으로 넘어왔을 때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떠나기 전에 준비하면 좋을 내용들에 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았습니다. 항공권을 바꾸고 준비하였음에도 놓친 부분이 있어 떠나기 직전에 처리하는 등 시행착오가 있을 때마다 군대와 휴학 기간 동안 끊어져 버린 선후배 관계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건축과는 거리가 조금 멀어져도 교환학생을 경험하고 있는 선배에게 듣고 싶었던 내용들을 핵심만 뽑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상세한 설명은 그저 유학 과정을 설명하는 글이 되어버리니 대체 어떤 키워드로 찾아보아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진지하게 준비가 필요하신 분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일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일본 교환학생 시리즈
1편 Prologue
2편 Basic Knowledge
3편 Preperation
4편 First Contact
5편 Mid Critique
6편 Daily Life
7편 Final Critique
8편 Epilog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