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단서들을 찾아서: 5월 추천 공모전 모음
INTRO

설계를 하다 보면 명확한 답보다는 작은 단서 하나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공모전은 그 단서가 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줍니다. 어떤 공간을 만들 것인지, 어떤 태도로 설계에 접근할 것인지. 이번 글에서는 그런 질문을 건네는 공모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꼭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볼 만한 영감의 단서가 될 공모전 모음입니다.
5월 국내 공모전 모음.zip

<2026 강원건축문화제 학생작품 전국 공모>_강원특별자치도시건축사회
● 등록기간: 2026년 5월 4일 ~ 2026년 5월 13일
● 접수마감: 2026년 8월 18일
● 제출양식: 전산파일 (841mm X 1188mm, 세로, A0) / 작품 설명서 (A4, 5매, PDF)
횡성군은 농업과 축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전형적인 지역 도시로서, 현재는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라는 한계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미래 모빌리티 거점 및 관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시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본 공모전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횡성의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재해석하고, 지역의 잠재력을 공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건축·도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은 단순한 건축물 계획을 넘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공간 제안을 도출하고, 소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의 역할을 고민하고자 한다.

<2026년 목재공간대전: 공간에 스며드는 가치>_한국임업진흥원
● 접수기간: 2026년 4월 20일 ~ 2026년 5월 20일
● 출품자료: 목재를 활용한 건축‧인테리어 시공사례 사진 및 설명자료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온기와 편안함을 주는 소재인 목재를 활용해 그 재료가 가진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간에 어떻게 녹여냈는지에 대해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공모전을 주최한다. 이번 공모전의 핵심 키워드는 동시대성과 미래성이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목재가 우리 공간에 어떤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지, 그리고 미래의 주고 및 상업 공간에서 목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우수 사례를 찾고 있다.

<제24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_(사)한국목조건축협회
● 공모기간: 2026년 5월 11일 ~ 2026년 8월 7일
● 접수기간: 2026년 8월 10일 ~ 2026년 8월 14일
부분에서 전체로(Whole from the part) – 목조건축은 개별 부재가 결합해 구조와 공간을 형성하는 건축이다. ‘부분에서 전체로’는 단위 요소가 만들어내는 구축의 원리와 그 질서가 건축적 전체로 확장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나아가 개별 목조건축이 서로 연결되고 축적되며 도시의 구조와 경관을 형성하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부분의 논리에서 출발한 목조건축이 건축을 넘어 도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제안한다.

<제23회 인천건축 학생공모전>_인천광역시건축사회
● 공모기간: 2026년 5월 4일 ~ 2026년 6월 19일
● 접수기간: 2026년 8월 3일 ~ 2026년 8월 7일
2026년 인천광역시는 직할시 승격 이후 유지해 온 행정 체제를 31년 만에 새롭게 개편하며 도시 정체성의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번 주제어 “변화”는 단순한 행정 구역의 분리를 넘어, 새롭게 탄생할 각 자치구의 역사적 맥락과 미래 가치를 건축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자 선정되었다.
구조적 전환의 기록: 분구를 통해 분절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세밀한 도시 설계를 통해 연결성을 강화하는 건축적 해법을 고민한다.
정체성의 확립: 원도심의 ‘제물포구’, 영종 중심의 ‘영종구’, 급성장하는 ‘검단구’ 등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서사를 바탕으로 인천의 다변화된 얼굴을 조명한다.
미래 비전 공유: 급변하는 사회 구조와 행정 환경 속에서 건축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유연하게 담아 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인천의 새로운 공간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5월 해외 공모전 모음.zip

<ARCHITOPIA 2.0: Dream Dwelling>_DiscoverArch
● 등록 마감일: 2026년 5월 17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6월 5일
DiscoverArch는 IIA 카푸르탈라 지부(펀자브 지부), HSC Designs, 그리고 tHE gRID Architects와 협력하여 학생들을 위한 국제 건축 공모전인 Architopia 2.0: Dream Dwelling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실존 인물이든 가상의 인물이든 자신이 선택한 인물을 위한 집을 설계하도록 초대하며, 건축물은 그 인물의 라이프스타일, 열망, 그리고 정체성을 반영해야 한다. Architopia 2.0은 개념 중심의 주거 설계를 장려하며, 학생들이 주변 환경, 기후, 그리고 기능성을 고려하면서 인간의 이야기, 습관, 그리고 감정을 의미 있는 공간적 경험으로 승화시키도록 도전한다.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HSC Designs 또는 tHE gRID Architects에서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Concursos AG360: Mountain Sanctuary>_concursos AG360
● 등록 마감일: 2026년 5월 22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6월 7일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국립공원 내에 피츠로이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과 암벽 등반가들이 잠시 쉬어가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산악 휴식처가 조성될 예정이다.
산악 휴식처는 등산로의 자연스러운 흐름의 일부로 구상되어야 하며, 등반 경험 속에서 유기적인 휴식처 역할을 해야 한다. 이곳은 파타고니아 환경의 극한 기상 조건(바람, 추위, 눈)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공간이 되어야 하지만, 영구적이거나 과밀한 대피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제안된 조형물은 해당 경로를 따라 중요한 랜드마크가 되어 방문객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눈에 띄는 지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 보호구역은 피츠로이 산의 경관과 세심한 관계를 맺어야 하며, 지나치게 눈에 띄지 않도록 하고, 구도, 동선 및 감각적 경험을 우선시해야 한다.

<Kaira Looro Competition 2026>_Kaira Looro
● 등록 마감일: 2026년 5월 26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6월 7일
모든 공동체는 사람들이 만나고,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성장한다. 이러한 공간은 집단적인 기억을 보존하고,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는 곳이다. 그러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공동체 공간의 부재로 인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발전이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절박한 필요성에서 2026년 카이라 로로 건축 공모전 의 주제가 탄생했다. 이 공모전은 전 세계의 건축가, 학생, 디자이너, 엔지니어 및 젊은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세네갈 남부 농촌 지역에 들어설 커뮤니티 센터를 설계하도록 한다. 포용, 회복력, 그리고 희망의 상징으로, 공동체 생활의 중심이 될 건축물을 구상한다. 커뮤니티 센터는 교육, 문화, 사회 활동을 위한 활기차고 안전하며 다기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만남과 배움, 아이디어 공유, 지역 사회 회의 개최, 공예 및 창업 워크숍 진행,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인식 제고 활동 등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다.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며, 지역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센터를 설계한다.
본 프로젝트는 중장비나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 간단한 건축 기술, 그리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우선시하는 인도주의적 자가 건설 개입으로 구상되어야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혜택을 보장할 것이다. 따라서 건축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역량 강화, 존엄성 증진, 그리고 사회적 결속을 위한 도구가 된다.

<Rome Rain Rooms>_Blindner&ArchDaily
● 등록 마감일: 2026년 5월 28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6월 29일
Rome Rain Rooms은 전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인물들을 초청하여 도시가 물과 공존하는 방식을 새롭게 구상하도록 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날씨 패턴이 바뀌면서 로마는 장기간의 가뭄에 이어 갑작스럽고 강렬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풍요로운 순간들은 종종 낭비되곤 한다. 이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이러한 짧은 소나기를 시민 의식으로 탈바꿈시켜, 빗물을 공유된 경험이자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전한다.
참가자들은 빗물을 모으고 저장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고 양면 사용 가능한 파빌리온을 설계해야 한다. 각 “빗물 저장실”은 폭우가 내릴 때마다 최소 5세제곱미터의 물을 모아 필요한 곳, 예를 들어 인근 가로수, 정원 또는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분수대로 보내야 한다. 기술적 기능 외에도 각 파빌리온은 빗소리, 반사, 안개, 공간을 통한 흐름 등 빗물의 감각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을 기념해야 한다. 여기에서 건축은 사람과 기후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며, 날씨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준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디자인이 어떻게 필요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이디어들을 모아보는 것이다. 가장 성공적인 제안들은 환경적 논리와 감정적 공감을 결합하여 건축이 교육, 냉정함, 그리고 영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로마 레인 룸 프로젝트는 폭풍우를 시민의 참여로 전환하여 회복력, 관대함, 그리고 상상력이 여전히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음을 도시에 일깨워주는 비전을 모색한다.

<Vernacular AI Architecture>_Archibest
● 신청 마감일: 2026년 5월 30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6월 29일
Archibest가 주최하는 ‘2026 전통 AI 건축 공모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유산과 지능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전통 건축 유산과 인공지능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이너, 건축가, 그리고 학생 여러분을 초대하여 최첨단 AI 도구를 활용해 지역적 맥락과 역사적 전통 건축 양식을 재해석하고 미래의 건축을 창조하는 데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OUTRO
이 중 어떤 공모전은 곧바로 참여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어떤 공모전은 지금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지금 당장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설계를 다시 시작할 때 이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면 그걸로 충분할지도 모릅니다.
이번 모음이 다음 설계의 방향을 정리하는 작은 기준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