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단서들을 찾아서: 4월 추천 공모전 모음

INTRO

 

설계를 하다 보면 명확한 답보다는 작은 단서 하나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공모전은 그 단서가 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줍니다. 어떤 공간을 만들 것인지, 어떤 태도로 설계에 접근할 것인지. 이번 글에서는 그런 질문을 건네는 공모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꼭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볼 만한 영감의 단서가 될 공모전 모음입니다.

 

4월 국내 공모전 모음.zip

 

<2026 근대도시건축 디자인 공모전>_(사)근대도시건축연구회, (사)새건축사협의회

 

● 등록기간: 2026년 3월 3일 ~ 2026년 4월 24일

● 접수마감: 2026년 6월 11일

● 제출양식: 패널 (841mm X 1188mm, 세로, A0)

 

남산도서관은 1922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경성부립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해방 후 서울시립남대문도서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65년 현재의 남산 서북쪽 예장‧회현지구로 이전하면서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 국사당이 있던 장소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신궁과 공원 등이 조성된 식민지 지배의 상징적 공간이었다. 해방 이후에는 이승만 동상, 국회의사당 예정지, 야외음악당 등이 들어섰다가 변화했으며, 현재는 백범광장, 안중근의사기념관, 한양도성유적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이 공존하는 역사적 공간이 되었다.

 

1965년에 건립된 남산도서관은 한양대학교 이해성 교수의 초기 대표작으로, 돌출된 철근콘크리트 슬래브와 기하학적 모듈을 활용한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남산 숲과 어우러진 이 건물은 오랜 시간 학생과 시민들의 학습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그 역사적·건축적 가치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이러한 역사와 경관을 존중하면서 미래 사회 변화 속에서 남산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창의적으로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_서울특별시 미래공간기획관, 서울시립대학교

 

● 신청기간: 2026년 2월 23일 ~ 2026년 4월 15일

● 제출마감: 2026년 4월 30일 ~ 2026년 5월 1일

● 제출양식: 설계도판 2매 (14,400 X 8,100 픽셀, JPG) / 대표 이미지 1매 (3,840 X 2,250 픽셀, JPG) / 그 외 이미지 (각 5MB 이하, JPG) / 도면 (각 5MB 이하, PDF)

 

현재 11.4%에 불과한 서울시립대학교의 낮은 기숙사 수용률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기존 국제학사 부지에 새로운 기숙사 시설을 증축하여 약 319명을 추가 수용하고,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2회 꿈을 짓다!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_시티문화재단, 시티건설

 

● 공모기간: 2026년 2월 21일 ~ 2026년 4월 15일

● 제출양식: 이미지 파일 1-5장 (JPG, PDF) / 작품 설명서 1장

 

(재)시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꿈을 짓다!’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은 단순한 건물의 형태를 넘어, 건축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시각을 제안한다.

 

이번 공모전의 핵심 키워드는 동네 문제 해결이다. 거창한 랜드마크를 설계하는 것이 아닌 평소 등굣길이나 집 주변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건축적 아이디어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방치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쉼터나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커뮤니티 공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

 

 

<제3회 대구광역시 동구 공공디자인 공모전>_대구광역시 동구

 

● 신청기간: 2026년 4월 13일 ~ 2026년 5월 29일

● 제출양식: 출품패널 (A1, 5T 폼보드) / 출품신청서 / 작품파일

 

공공디자인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제3회 대구광역시 동구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오니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주제는 동촌유원지 전반을 대상으로 한 공공디자인 개선 아이디어 발굴로 상세 주제에는 총 4가지의 주제가 있다.

 

세대별 이용 특성을 고려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 휴식·체류·캠프닉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물 디자인, 동촌유원지 정체성을 표현하는 BI·사인물 공공디자인, 주요 시설물의 접근성을 높이는 안내·유도 사인 디자인 등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4월 해외 공모전 모음.zip

 

<THE WATER TOWER>_Terraviva

 

● 등록 마감일: 2026년 4월 30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4월 30일

 

밀라니노 가든 시티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워터 타워는 이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수십 년간 방치되어 낡아 있지만, 건축적, 문화적 잠재력은 풍부하다. 워터 타워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이 구조물을 현대적인 문화 중심지로 재구상하여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도록 초대한다.

 

이번 과제는 타워의 내부 및 외부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단장하는 것을 요구한다. 다목적 문화 공간, 코워킹 공간, 전시 공간부터 테라스, 소규모 광장, 야외 모임 공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새로운 기능을 보완하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목표는 단순히 버려진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실험, 혁신, 그리고 현대적인 삶을 포용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밀라니노의 급수탑을 문화, 창의성, 그리고 사회적 연결을 위한 건축적 촉매제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

 

 

<IFLA GLA AWARD>_IFLA

 

● 조기 등록 마감일: 2026년 4월 15일

● 표준 등록 마감일: 2026년 5월 15일

● 최종 마감일: 2026년 6월 1일

 

IFLA 글로벌 조경 건축상은 전 세계 조경 건축가들의 다양하고 영향력 있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원주민의 자연환경 보호부터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중요한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

 

수상 프로젝트는 트로피만 받는 것이 아니라, 연구, 옹호 및 정책 결정을 위한 글로벌 자원인 IFLA 허브 의 일부가 될 것이다. 20개의 다양한 부문에 걸쳐 출품작을 환영하며 기후 및 환경, 공동체 및 정의, 계획 및 문화, 실천과 미래를 중시한다.

 

 

<CLOTHED SPACES>_Archcontest

 

● 등록 마감일: 2026년 4월 27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4월 30일

 

《Clothed Spaces》는 산악 텐트를 원시적인 소형 건축물로 탐구한다. 가볍고 임시적이며 풍경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텐트는 자연을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을 감싼다.

 

Clothed Spaces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가볍고 임시적인 소형 건축물로서 혁신적인 산악 텐트를 디자인하도록 초대한다. 이 공모전은 개념적이고 실험적인 성격을 띠며,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텐트의 역할을 재해석하는 대담하고 비전 있는 제안을 장려한다. 형태, 기능, 재료, 기하학적 구조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특히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건축적 “피부”로서의 직물에 주목한다. 프로젝트는 재사용성, 최소한의 구조적 영향, 간편한 조립, 적응성을 탐구하고, 두 사람이 거주할 수 있으며 최대 네 명까지 확장 가능한 공간을 구상해야 한다.

 

 

<MEXTROPOLI Pavilion 2026>_Arquine Competition

 

● 신청 마감일: 2026년 4월 17일

● 제출 마감일: 2026년 4월 20일

● 제출양식: 이미지 파일 (90cm X 60CM, 가로, 72DPI, JPG, 5MB 이하)

 

아르키네는 1998년부터 아이디어와 제안을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건축 공모전을 개최해 왔다. 최근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제28회 아르키네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멕시코시티 역사지구에서 열리는 건축 및 도시 축제인 MEXTRÓPOLI의 일환으로 파빌리온을 설계, 건설 및 운영하도록 초대한다.

 

참가자들은 시간, 비용, 특징 측면에서 공모전 규칙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하는 작품을 설계해야 하며, 동시에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는 각 제안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목표

• 본 규정에 명시된 요건을 충족하는 공공형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 파빌리온의 설계 및 시공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 세계적인 규모로 모집한다.

• 해당 파빌리온을 건축과 도시 축제인 MEXTRÓPOLI 내에서 건축과 도시에 대한 성찰과 대화를 촉진하는 기준이 되는 공간으로 만든다.

 

 

<Re-Gen Gorizia>_Terraviva

 

● 표준 등록 마감일: 2026년 3월 20일

● 늦은 등록 마감일: 2026년 4월 17일

● 최종 마감일: 2026년 4월 17일

 

테라비바는 건축가, 디자이너, 도시 계획가들에게 산타나 지구를 녹색 기반 시설, 저속 이동성,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현대 생활의 모델로 재구상하도록 도전하는 새로운 국제 공모전인 RE-GEN GORIZIA를 시작한다.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의 접경 지역이자 문화, 언어, 역사가 어우러진 고리치아는 도시 발전의 새로운 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고리치아에서 가장 큰 주거 지역 중 하나인 산타나 지구를 현대적인 삶의 새로운 모델로 재구상하도록 초대한다.

 

디자이너들은 해당 지역의 정체성을 재정립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도록 요청받을 것이다. 여기에는 단절된 공간을 다시 연결하고, 접근성을 재고하며,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자인 전략을 통해 공원 및 개방 공간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포함된다.

 

 

<COMMUNITY URBAN FARM>_archiolcompetitions

 

● 표준 등록 마감일: 2026년 4월 17일

● 늦은 등록 마감일: 2026년 5월 4일

● 최종 마감일: 2026년 5월 14일

 

오늘날 도시는 식량 시스템, 자연, 그리고 공동체와의 단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도시 지역의 인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생태적 균형, 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지역 식량 생산을 지원하는 공유 녹색 기반 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커뮤니티 도시 농장 – 공유 성장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은 건축가, 디자이너, 도시 계획가 및 학생들을 초대하여 도시 농업을 식량, 사람, 장소를 동시에 육성하는 시민 공간으로 재구상하도록 한다. 참가자들은 농업이 어떻게 지역 사회 참여, 교육, 지속 가능성 및 도시 회복력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는지 탐구하도록 권장된다. 본 공모전의 목표는 식량 생산과 공공 생활을 통합하는 포용적이고 적응력 있으며 공동체 주도형 도시 농장을 설계하는 것이다.

 

OUTRO

이 중 어떤 공모전은 곧바로 참여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어떤 공모전은 지금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지금 당장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설계를 다시 시작할 때 이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면 그걸로 충분할지도 모릅니다.

 

이번 모음이 다음 설계의 방향을 정리하는 작은 기준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