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공원 책쉼터 방문 후기 by. 서로(SEORO) 아키텍츠
- 발행
- 2022.09.13
양천공원 책쉼터
안녕하세요 렉터스입니다. 오늘은 서로 아키텍츠의 목동 양천공원 책쉼터를 소개해 볼게요 🙂

단차를 활용한 공간

해당 건물은 2021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주된 특징은 하나의 천장과 바닥의 높이 차이를 줌으로써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있습니다.

양천공원 책쉼터는 부지에 있는 1.2 미터 정도의 단차를 그대로 활용하여 경사로와 계단을 만들었어요. 이로써 용도를 구분함과 동시에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건물 전체는 1개의 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천장의 높이는 일정하지만 바닥의 높낮이에 따라 체감하는 공간의 크기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의 특성을 통해 용도를 구분한 듯하네요. 아래층은 어른들이, 위층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단차를 통해 만들어진 계단형 좌석에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요. 계단형 좌석 맞은편의 넓은 창입니다. 폴딩 도어를 활용해 날씨에 따라 열고 닫으며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게 계획되었어요. 작은 음악회나 영화 관람처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로 연결된 여러 공간

이 도서관을 거닐다 보면, 한 덩어리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커다란 도서관에 가면 열람실, 독서실, 회의실 등등 여러 개의 실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도서관은 그렇지 않죠?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마치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뻥 뚫린 공간이 아니고, 중간마다 원기둥 형태의 책장을 통해 공간의 용도에 따라 한 차례 나누어 주는 센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의 의미

예전의 도서관과 요즘의 도서관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행위가 단지 정보를 탐색하고 습득하는 행위이기보다, 책을 읽음으로써 휴식을 취하는 행위로 인지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구성함에 있어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 도서관에 갈 적에는 재채기를 하는 것조차 눈치가 보였어요. 그만큼 조용했고, 조심스러운 공간이었죠. 하지만 최근에 지어진, 혹은 리모델링을 한 도서관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소리를 낼까 걱정하며 긴장하는 공간이 아닌, 정말 편하게 놀러 가는 공간처럼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도서관에 가면 요즘에는 독서를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는 등, 자기만의 쉬는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어느새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삶의 안식처와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숲속 도서관

양천공원 책쉼터의 또 다른 이름 ‘숲속 도서관’이라는 이름은 정말 잘 지은 것 같아요. 단순히 숲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숲을 헤치지 않고 그 속에 스며들어 위화감이 없어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공간을 향유하는 사람들 또한 편안한 숲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그와 동시에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한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양천공원 책쉼터’ 추울 때, 더울 때, 비가 올 때, 눈이 올 때, 언제든지 방문해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운영 정보
양천공원 책쉼터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111 양천공원 책쉼터
전화번호 : 0507-1360-0596
주소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111 양천공원 책쉼터
대중교통 : 2호선 양천구청 역 1번 출구에서 935m
운영시간 : 10:00 – 19: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주차 : 양천공원 옆 양천구청 공영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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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개요
설계팀 : 이상미 조하연
위치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111
용도 : 제1종 근린생활시설(도서관)
대지면적 : 33,797.9m²
건축면적 : 464.55m²
연면적 : 464.55m²
규모 : 지상 1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주요 마감 : 와이드 벽돌
시공 : (주) 자안 건설(건축)/(주) 베스트 하우즈(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