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눈을 높이는 방법 : 1월 추천 전시 모음.zip

 

보는 눈을 높이는 방법 : 1월 추천 전시

 

《김중업 x 르코르뷔제 건축사진전》

 

  • 기간 : 25.11.07 ~ 26.02.28

  • 장소 : 서울 연희정음

 

대한민국 근현대 건축의 거장 김중업과 그의 스승, 20세기 건축의 아버지인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세계를 사진과 기록물을 통해 조명합니다.김중업이 코르뷔지에 아틀리에에서 수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근대 건축의 보편적 정신이 김중업의 건축에서 한국적 정서와 유기적인 곡선으로 어떻게 독창적으로 승화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건축학도는 코르뷔지에의 근대 5원칙이 김중업의 초기 작품에 반영된 양상과, 이후 삼일로 빌딩이나 주한 프랑스 대사관 등에서 한국적 맥락에 맞춰 창조적으로 계승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건축의 국제성과 지역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어보아요!

 

 

《바람이 남긴 호흡 : 이타미 준,유이화》

 

  • 기간 : 25.12.06 ~ 26.01.18

  • 장소 : 용산구 대사관로 11길41 한남동 FEZH

 

2020년대 유이화의 작품에서 시작해 1970년대 이타미 준의 데뷔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자연의 원리와 대지의 숨결이 건축이라는 물리적 실체로 구현되는 여정을 조명합니다. “건축으로 땅과 우리 삶의 관계를 그려보길 바란다”는 두 작가의 지향점을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건축의 온기와 숭고한 장소성을 전합니다. 대지의 물성과 바람의 결이 공간의 구조와 디테일로 승화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건축적 호흡과 유이화가 설계한 FEZH 공간이 선사하는 치유의 질서를 직접 경험해 보세요!

 

이타미 준의 ‘물성 활용법’이나 ‘드로잉 기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요!

 

 

《Waiting for the Forest : 2025 숲》

 

  • 기간 : 25.05.23 ~ 26.01.25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MMCA 다원공간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숲이라는 거대한 생명 공동체가 지닌 다층적인 시간과 관계망을 퍼포먼스, 설치, 영상 등 다변화된 예술 언어로 풀어냅니다. 기후 위기와 생태적 전환점 속에서 숲을 단순한 자원이나 배경이 아닌, 무수한 비인간 존재들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사건의 장소’로 조명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숲의 밀도와 정동, 그리고 보이지 않는 연결망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한 작업들은 공간을 다루는 이들에게 대지와 환경을 대하는 새로운 윤리적 태도와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매달 새롭게 전개되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정된 건축적 공간이 생태적 질서와 결합하여 어떻게 유기적인 무대로 변모하는지 관찰하고, 우리가 기다려온 ‘숲’의 본질적인 호흡을 미술관 안팎에서 입체적으로 경험해보아요!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 기간 : 25.06.05 ~ 26.05.10

  • 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유럽 르네상스의 원근법과 동아시아의 평면적 시점이 결합된 독창적인 회화 공간을 통해, 캔버스라는 물리적 경계를 넘어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연극적 무대로 탈바꿈시킵니다. 아치, 기둥, 계단과 같은 건축적 요소들이 중첩되며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질서와 초현실적인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간의 안과 밖,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끊임없이 되묻게 합니다. 특히 벽화 기법을 도입해 화이트 큐브를 입체적인 환영의 장소로 확장하는 실험은 공간을 다루는 이들에게 시각적 질서와 서사가 결합된 새로운 ‘시노그래피(Scenography)’적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건축적 모티프가 인물과 자연을 어떻게 구획하고 연결하는지, 그리고 색채와 선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연극성이 우리의 공간 지각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직접 목격하며 설계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지구울림-헤르츠앤도우》

 

  • 기간 : 25.09.02 ~ 26.05.31

  • 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사운드 리서치 랩 ‘헤르츠앤도우’가 소리의 단위인 헤르츠(Hz)를 도우(Dough)처럼 반죽하듯 정교하게 가공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을 지질학적 시간과 공간의 층위로 형상화합니다. 환경 음들을 겹겹이 쌓아 듣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지층 탐험으로 치환한 사운드 조각 ‘청각의 지층’을 통해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선 지구의 다층적인 소리 지형을 조명합니다. 특히 유휴공간이 사운드라는 비물질적 요소와 결합하여 어떻게 새로운 장소성을 획득하고 입체적인 청음 환경으로 변모하는지 보여줌으로써, 공간을 설계하는 이들에게 시각을 넘어선 ‘청각적 건축’과 ‘감각의 질서’에 대한 신선한 통찰을 전합니다. 곡선을 타고 흐르는 소리의 물리적 궤적과 시간의 층위가 맞물려 만들어내는 무한한 울림의 공간을 경험하며, 보이지 않는 요소가 어떻게 공간의 밀도와 정동을 완성하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이우환 공간상설 전시》

 

  • 기간 : 무기한 전시

  •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

 

유리와 콘크리트가 빚어낸 절제된 직육면체 건물 안에서, 돌과 철판 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사물들이 맺는 긴장감을 다루는 조각 연작 〈관계항〉부터 점과 선의 리듬이 살아있는 회화 작품들까지 이우환 예술의 정수를 상설로 선보입니다. “예술은 시이며 비평이고 그리고 초월적인 것이다”라는 작가의 선언적 문구와 함께 시작되는 공간은, 화이트 큐브의 전형성을 탈피하여 빛과 공기, 그리고 작품 사이의 ‘여백’이 관람객과 어떻게 조우하는지를 치밀하게 보여줍니다. 1층의 묵직한 물성이 전하는 존재감과 2층 천창에서 쏟아지는 자연광 아래 펼쳐지는 평면 작업의 경쾌한 울림은, 공간을 설계하는 이들에게 구조의 단순함이 어떻게 정신의 풍요로움으로 치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합니다.가공된 형태보다 사물과 장소가 맺는 ‘관계’에 집중하며 비어 있음으로써 오히려 충만해지는 여백의 현상을 직접 목격해보세요! 건축적 장치들이 작품의 언어를 어떻게 증폭시키고,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감각을 깨우는 이우환만의 숭고한 공간 문법을 경험하며 여러분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가져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