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품어주는 ‘THE HUG 산성교회’를 통해 알아보는 종교 건축
INTRO

THE HUG 산성교회가 위치해 있는 세종시는 정부 주도의 신도시로 조성되어 가는 지역으로, 해당 교회는 세종의 도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와는 차별화된, 도시적이고도 개방된 이미지로서 산성교회는 예배와 신앙의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무속인의 지역 주민들과도 연결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건축물로, 그 가치가 인정받아 2020년 시카고 아테나옴 국제건축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답사에서는 건축물의 외관, 재료, 동선, 빛과 자연의 활용 등을 분석하며 어떤 건축방식으로 신앙심을 표현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THE HUG가 사람을 품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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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공간


해당 건축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기존 교회의 전통적인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인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고자 하는 철학이었습니다. 거 유럽에서는 주로 돔 구조를 활용해 교회를 건축하여 건물 내 기독교인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예배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교회 건물들은 곡선 형태를 지양하며 직사각형 틀의 직선적 공간 구조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THE HUG는 외관에서 한국적인 틀과 유럽의 틀을 잘 조화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개별 형태로 보았을 때는 직사각형이지만, 이를 곡면 형태의 노출 콘크리트로 연출하여 THE HUG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문객을 품어주는 형상을 띠며 방문객의 진입장벽을 낮춰줍니다.


“교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 중 하나는 입구 꼭대기에 뾰족하게 위치한 십자가 형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THE HUG는 이 십자가를 교회 전면부와 측면부 벽 사이 공간을 활용해 강철 파이프 루버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하면서도, 비기독교인들을 교회로 초청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1층은 이웃들을 위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카페 공간을 마련해 교회 주변을 다니는 사람들과 연결을 하며, 외부 복도를 이용할 때에는 전면의 벽을 완전히 개방시키고, 내부를 유리 창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찰되게 하여 주변의 자연과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건물의 외관을 통해 세련된 직선과 곡선을 조화롭게 사용한 노출 콘크리트와 강철 루버를 사용해 도시적이면서도 고요한 느낌을 주면서도, 자연과 내부와의 접근도 이루어져 매력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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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공간

종교 건축에서 가장 핵심인 예배 공간은 높은 천장과 넓은 창문을 통해 개방감과 함께 영적인 집중력을 높이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중앙 예배 공간이 위치한 3층의 유리 벽면을 통해 입구에서 볼 수 있었던 강철 루버의 십자가 보이드(Void)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는데, 입구에 위치한 시선에서는 무속인도 한 명의 이웃으로서 환영하는 느낌을 받았다면, 해당 위치에서는 십자가의 형태가 내 눈높이에 맞춰 바로 보이기 때문에 종교인으로서 환영을 받는 느낌을 줍니다.


중앙 예배 공간은 천장의 사이드 부분이 유리로 돼있어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각도가 예배 공간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특히 전면으로 보이는 지점에 들어오는 햇빛은 교회의 상징인 십자가를 강조하고 예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빛의 실내 침투를 통해 건축적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예배 공간에 따스함을 더하는 동시에 영적인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은 치 자연 속에서 예배를 드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자연 요소는 신도들이 영적 평안을 느끼게 하고, 종교적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진입로의 외부 벽체와 마찬가지로, 중앙 예배 공간도 돔 구조의 크게는 곡선 형태를 통해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동시에, 그 재료의 하나하나를 보았을 땐 석재 벽돌을 사각 형태로 모 쌓기 하여 안정적이고, 견고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OUTRO

산성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공동체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민들에게는 이곳이 일상 속에서 평온함과 신앙을 찾을 수 있는 쉼터 같은 존재가 됩니다.
세종시라는 새로운 도시 환경 속에서 교회가 신도들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에게도 편히 제공되는 안식처이자,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배 공간은 빛과 자연을 적절히 활용한 공간 구성은 신도들이 예배와 묵상을 통해 깊은 영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 답사를 통해 산성교회가 단순히 종교적 역할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에 휴식과 평안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