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서 상상을 현실로: 01 PROJECT
INTRO
이번 인터뷰에서는 건축학과 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건축 시각화와 디자인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01 PROJECT의 권혁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01 PROJECT는 건축 시각화를 넘어 브랜딩, 그래픽 디자인, VR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사업을 시작한 계기와 도전 과정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INTERVIEW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18학번 권혁입니다. 현재 건축 시각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01 PROJEC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 시각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팀으로, 현재 3명의 팀원, 그리고 공동대표 1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1 PROJECT”는 단순히 건축 시각화에 그치지 않고, 건축학과에서 배운 다양한 기술과 창의력을 활용하여 브랜딩, 로고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 디자인 전반을 다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팀의 리더로서 프로젝트 기획,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작업의 방향성 설정 등 팀 전반을 관리하고 있으며, 시각화 작업과 더불어 저희만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01 PROJECT”라는 이름과 함께 내세운 “FROM 0 TO 1″이라는 슬로건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저희 팀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Q. 학생 신분으로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군대에 가기 전부터 아는 사장님을 통해 간간이 랜더링 외주 작업을 맡아 진행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역 후에는 설계사무소 인턴, 건설사 인턴, 하청업체에서의 업무 등을 통해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어요.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해보면서 느낀 건, 이전부터 해오던 건축 시각화 작업이 저에게 더 적합하다는 것이었어요. 흥미도 느껴졌고 무엇보다 재미있었죠. 이게 제가 직접 독립해서 본격적으로 시각화 작업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맡아서 혼자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어요. 하지만 점차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고, 수주하는 일의 복잡성이 증가하다 보니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팀원을 꾸리고, 사업자를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01PROJECT”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어요.
물론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포트폴리오 부족으로 인해 첫 작업을 수주하는 일이었어요. 클라이언트의 신뢰를 얻으려면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죠. 그래서 처음에는 최대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작업을 제안하며 작은 프로젝트라도 착실히 쌓아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작업을 통해 신뢰를 쌓아갔어요.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며 지금은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팀원들과 함께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즐겁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01 PROJECT는 “FROM 0 TO 1″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계신데요. 대표님께서 01 PROJECT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저는 01 PROJECT를 통해 건축 시각화뿐만 아니라 디자인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종합적인 디자인 그룹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건축 시각화 작업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브랜딩, 로고 디자인, 영상 콘텐츠 제작, 그리고 강의와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고, 저희 작업만의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내기 위해 팀원들과 끊임없이 논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SNS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공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업물을 알리고, 잠재적인 클라이언트와의 접점을 늘리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른 분야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강의와 세미나 준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저희 팀의 역량을 알리고, 건축 시각화와 디자인 작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01 PROJECT라는 이름처럼 “0에서 1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함께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다양한 기술(3D 모델링, 렌더링, VR 투어 등)을 활용해 건축적 상상을 시각화하고 계신데, 고객들과의 소통과 작업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A. 고객들과의 소통은 주로 직접 미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 요청이 들어오면 가능하면 직접 고객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작업의 목적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파악하려고 합니다. 때로는 유선상으로 소통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요청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면서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기대치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편입니다.

작업 과정은 이렇게 시작된 소통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서 출발합니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업무의 스코프를 정리하고, 팀원들과 역할을 나눈 뒤 일정을 구체적으로 짜서 진행합니다. 중요한 것은 납기일을 준수하면서도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가진 시각화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통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특히,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결과물이 단순히 이미지인지, VR 투어처럼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지에 따라 작업 방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VR 투어 작업에서는 공간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며, 고객이 해당 공간을 실제로 탐험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각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시각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단순히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술과 디자인적인 관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조감도, 내부 투시도, 또는 특정 장면을 요청하면, 단순히 이를 1차원적으로 작업하지 않고 프로젝트의 맥락과 요구를 깊이 이해한 뒤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업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디자인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제 접근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랜더링 작업 중에 “이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면 공간이 더 잘 살아나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우리의 의견을 제안하기도 하고, 작업 방식을 수정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충분히 파악한 후, 새로운 시각적 접근법이나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갑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요청한 이미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각화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와의 협력도 더 긴밀해지고, 결과물의 만족도 역시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Q. VR 투어 같은 기술적 접근이 고객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고객분들이 내부 투시도나 인테리어 이미지를 요청하는 이유는 시공 전에 자신이 구상한 공간을 더 실감 나게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VR 투어는 단순히 평면적인 이미지를 넘어서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의 랜더링 이미지는 한정된 각도에서 공간을 보여주었다면, VR 투어는 고객이 실제로 공간 안을 이동하며 돌아볼 수 있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완성된 공간에 대한 더 명확한 이해와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을 도입한 뒤, 작업을 맡긴 인테리어 업체나 설계사분들이 “고객들이 VR을 통해 공간을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VR 작업으로 전환한 후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저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기존에 단순히 투시도 작업만 하던 고객들이 VR 작업으로 전환하며, 기술적 접근이 프로젝트의 효과를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브랜딩, 로고, 패키지 디자인 같은 작업도 진행하고 계신데, 건축적 시각화와 접근 방식이 다를 것 같습니다. 두 작업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각각의 작업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궁금합니다.
A. 건축적 시각화와 브랜딩, 로고, 패키지 디자인 작업은 모두 클라이언트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이해하고, 이를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는 두 분야가 유사합니다.
그러나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건축적 시각화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최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도면이나 설계 의도를 바탕으로, 실사에 가까운 랜더링을 통해 공간의 느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브랜딩과 로고 디자인은 더 간접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로고를 제작할 때 클라이언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려하여, 이를 직설적이지 않게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작업의 의미에 대해 말하자면, 건축적 시각화는 저에게 있어 작업의 시작점이자 중심이 되는 분야입니다. 익숙하고 자신 있는 작업으로, 클라이언트가 공간을 더 잘 이해하고 설계 의도를 명확히 전달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반면, 브랜딩과 그래픽 디자인은 여전히 배우고 성장해 나가야 하는 분야입니다. 이 작업은 창의적인 해석과 상징적 표현을 요구하기 때문에,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 재미를 가져다줍니다. 두 작업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요구를 해결하는 만큼, 각각의 과정을 통해 얻는 경험과 만족감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진행하신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김포 구래동 히든오아시스 카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신규 매장을 디자인하는 작업이었고, 저희 팀이 인테리어 디자인의 전 과정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시각화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 디자인의 초기 기획부터 최종 시공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카페가 위치한 상권이 메인 상권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었다는 점이었는데, 디자인을 통해 이 공간을 매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입면 디자인이 매우 만족스럽게 나와, 시공 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완공 후에는 실제로 카페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상권 전체가 활기를 띠는 것을 보며, 디자인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구상한 디자인이 단순히 도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구현되고,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제게 매우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Q. 앞으로 01 PROJECT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A. 01 PROJECT를 단순히 건축 시각화 작업만을 진행하는 팀이 아니라, 디자인 전반을 다루는 그룹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건축 시각화를 기반으로 하되, 브랜딩, 그래픽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며 저희만의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01 PROJECT는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사무실 운영도 약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배워야 할 점도 많고, 성장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다양한 작업을 통해 경험을 쌓으며 점차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의 시각화 방식과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01 PROJECT가 건축과 디자인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팀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디자인의 가치를 넓히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Q. 건축학과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건축 시각화 작업은 건축학과 학생이라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기술입니다. 설계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익히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할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꼭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고, 배운 것을 활용하여 여러 방면으로 가능성을 탐구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OUTRO
인터뷰를 통해 01 PROJECT가 단순한 건축 시각화를 넘어 다양한 디자인 영역으로 확장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비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시작한 도전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온 그의 열정은 건축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창의적 도전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01 PROJECT가 디자인과 건축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의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동기와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01 프로젝트 https://www.01proje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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