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서의 3D프린터 매력이란?

INTRO

미래에서 온 기술이자, 마법의 상자라고 불리는 3D프린터.

이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디지털 형태의 아이디어를 실제 물체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또는 생활 곳곳에서 활용이 되며 가구부터 의료용품, 장난감까지 다양한 물건 제작이 가능하며,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흥미로운 3D프린터를 직업으로 갖고 계신 디자이너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Mankato _ 함승학 디자이너 _ 작업 사진)

 

INTERVIEW

Q.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님이 운영하시는 사무소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운영하는 ‘Mankato’는 공식적으로 아이디어성 제품을 제작해 주는 업체에요. 저희는 3D프린터를 주로 활용하고 있고 실제 건축물, IOT, 디자인상품 등과 같은 것들이 상용화가 되기 전에 샘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Q. 실내건축학을 졸업하시고, 3D프린터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 실내 건축학에서 배우는 것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생각해 본 것 같아요. 그게 시초가 되었고 처음에는 3D모델링을 활용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곤 했어요. 이렇게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다 보니 실제 형상을 가져가고 싶다. 다양한 것들도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제안들이 왔고 3D프린터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배우게 되었죠. 저는 3D프린터를 주로 활용했기에 3D프린팅에 적합한 비정형 설계보다는 정형화된 설계를 주로 디자인했던 거 같아요.

 

 

Q. 디자이너님께서 하신 작품 중 입문자들에게 소개해주실 작품 및 설명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제가 하는 것들은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같이 생각해 주는 역할로 활동을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이러한 분야로 나가게 된 이유가 학생 때 건축사무소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게 부탁하셨고, 초반 기획이었기에 간단한 연필로 작업하신 도면을 가지고 실제 건축모형을 3D프린터를 활용해서 짧은 시간 내 완성해 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팝업스토어, 서울상상나라와 같은 곳에서는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컨셉에 맞는 공간을 꾸미는 기획도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저희가 만든 오브제들로 놀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뿌듯했던 거 같아요. 팝업스토어나 서울상상나라에서 오브제를 만들 떄 항상 컨셉에 따라 새롭게 제작이 되는데 이런 상황에 3D프린터를 활용하기 제일 효과적인 거 같아요.

 

 

Q. 평소에 작업하시는 방식이 있으실까요? 작업하시면서 실내건축과 다른 방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보통 실내디자인이라고 하면 공간을 꾸미기 위한 오브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보통 오브제를 돋보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Q.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워크샵을 진행하셨는데, 저는 3D프린터를 하면서 작은 오차들이 발생해 오류나는 상황들을 많이 맞이했었습니다. 디자이너님은 3D프린터를 제작 및 작업하실 때 주로 어떤 점들을 고려하여 작업하시는 편이실까요?

 

A. 3D프린터를 활용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어떤 재료, 어떤 방식인지 보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크게 3가지로 나눈다면 분말, 레진, 적층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작이 될 때 팽창이 되거나 수축이 되는 것을 고려해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가공 방식이 CNC처럼 깎아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3D프린터로 제작될 때 한 층씩 쌓아지는 방식이므로 어떤 목적으로 활용되는가에 따라 어떻게 설계할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Q. 3D프린터는 많은 재료들이 있는데, 디자이너님은 주로 어떤 재료를 좋아하시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주로 FDM방식의 PLA를 사용하는데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플라스틱이라 부담이 적고 제작하는 데 가장 일반적인 재료에요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PLA라는 재료가 다른 재료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사용하기에 편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보통 건축이 정형화된 설계가 많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적층 기계가 좋은 거 같아요. 제작 방식도 다른 재료보다 훨씬 수월하기도 해서 새롭게 접하는 사람들이 배우고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 3D프린팅으로 실제 네덜란드, 스페인, 유럽 국가에서는 3D프린팅의 기술로 건축물을 짓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Q. 작업하시면서 실내건축 전공으로 얻은 이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으실까요?

 

A. 실내건축은 전문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능률이 필요한 거 같아요. 실내건축에서 배웠던 것으로 내가 선호하는 일 중에서 제일 적합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건축 같은 경우는 곡선보다는 직선에 대한 구성이 많아서 설계할 때 투박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설계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Q. 향후 계획에서 새롭게 시도하시고 싶은 작업이나 작업을 넘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으실까요?

 

A. 순수미술을 하는 예술가분들과 전시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예술가분들은 제작,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작품들을 형태로 제작하여 전시 공간을 꾸며보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두 번째로는 3D프린터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지 못하는 낙후된 지역이나 나라에 가서 경험시켜 주는 일도 해보고 싶네요.

 

 

Q. 실내건축 / 건축학과에서 많은 학생들이 3D프린터를 사용하며, 또 다르게는 3D프린터의 직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먼저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으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실까요?

 

A. 아직 저도 배우고 시작하는 단계지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 것들을 전부 하는 것보다 가장 쉽게 잘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를 먼저 정하고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하거나 생각하면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하나를 먼저 시작하게 되면 전에 생각했던 것들도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되는 거 같아요.

 

만약 3D프린터 쪽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내가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에 3D프린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OUTRO

학업이 끝나면 취업이나 창업으로 생각할 거 같은데 어떤 선택이든 언제든지 바꾸고 시작할 수 있으니 시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노력한다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