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UP 시선 UP : 4월 추천 전시 모음

 

감각 UP 시선 UP : 4월 추천 전시

 

《데이미언 허스트》

 

  • 기간 : 26. 03. 20 ~ 26. 06. 28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영국 시각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작업 전반을 아우르며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됩니다. 전시는 죽음과 영생, 과학·의학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욕망, 예술 가치와 시장 논리 등 작가가 탐구해 온 핵심 주제를 조명하며 현대사회의 삶과 가치에 대한 폭넓은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죽은 동물을 포름알데히드 수조에 담은 ‹자연사› 연작, ‹신의 사랑을 위하여›(2007) 등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벚꽃› 연작 이후의 미공개 최신작이 포함되어 사회를 구성하는 제도나 믿음의 체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소개합니다.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 기간 : 26. 03. 12 ~ 26. 07. 12

  • 장소 :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서서울미술관 건립 과정과 서남권 지역(민)에 새겨진 시간의 서사를 ‘기억의 기록’으로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생성과 소멸의 과정 속에 잔재하는 서서울의 장면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차를 예술의 언어로 비추어내는 작품들의 공명을 통해, 서서울미술관의 건립과 그 주변을 둘러싼 시간, 장소, 공동체의 기억을 다층적 구조로 구성합니다. 서서울미술관의 탄생을 함께 지나온 사람들, 지역과 미래 세대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의 층위를 ‘우리’라는 이름으로 엮어내어 축적된 서사 속에서 뉴미디어 예술이 지닌 ‘시간’의 의미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미술관 배움 공간, 로비, 하역장 셔터, 잔디마당 등 기존 전시 범주에서 벗어난 0번지 틈새 공간에서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집》

 

  • 기간 : 26. 03. 18 ~ 26. 06. 14

  • 장소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진 작가와 기획자의 실험적 시도를 소개하고, 관람 경험의 확장을 모색하는 두 번째 포토 디스커버리 프로젝트 《사진집》을 개최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 이신애, 이지안과 함께 로비, 물품보관함, 포토라이브러리 등 미술관 곳곳에 ‘사진으로 지은 집’을 조성하고, 집에 대한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집(Photo-Book)을 배치합니다. 관람객은 미술관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각자의 기억 속 ‘집’의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Tadao Ando : Sea–Jeju Island and Naoshima》

 

  • 기간 : 26. 03. 05 ~ 26. 04. 05

  • 장소 : 본태박물관

 

2026년 새롭게 문을 여는 본태박물관의 또 하나의 공간, 본스타관은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완성되었습니다. 기존 박물관 건물이 노출 콘크리트를 통해 차분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면, 본스타관은 빛과 반사를 통해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건물 외관에 사용된 스테인리스 패널은 제주의 하늘과 구름, 빛을 부드럽게 비춥니다. 날씨와 시간에 따라 건물의 색과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본스타관은 하나의 고정된 건물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변화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스타관은 본태박물관 안에 자리한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입니다. 콘크리트와 스테인리스, 빛과 풍경이 어우러지며 제주의 자연을 담아내고,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건축으로 존재합니다.

 

전시는 안도의 초기 작품인 ‘스미요시 주택’을 시작으로 ‘빛의 교회’, ‘물의 교회’, 그리고 나오시마 프로젝트까지 그의 대표 건축을 모형과 드로잉, 자료를 통해 소개합니다. 안도에게 건축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빛과 공간의 흐름을 경험하게 하는 장소입니다.

 

 

《APMA, CHAPTER FIVE – FROM THE APMA COLLECTION》

 

  • 기간 : 26. 04. 01 ~ 26. 08. 02

  • 장소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첫째, 서로 다른 문화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조형 언어를 조망합니다. 개인의 경험과 지역의 기억,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각기 다른 형식과 매체로 구현되며, 오늘의 세계를 바라보는 복합적인 시각을 드러냅니다. 둘째, 국제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세대 간의 연속성과 변화를 함께 다룹니다. 동시대 작가들의 실천과 현대미술의 중요한 전환을 이끌어 온 작가들의 작업을 병치함으로써, 예술적 실험과 방법론이 어떠한 축적과 변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현대미술이 형성해 온 고유한 맥락과 전환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1970–80년대 단색화와 실험미술에서부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전개된 매체 실험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은 세계 미술과 긴밀히 호흡하며 독자적인 문제의식을 발현시켜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세 축을 통해 지역과 세계,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냅니다.

 

 

《SeMA 정동 투어: 변화의 도시, 정동》

 

  • 기간 : 26. 04. 15 ~ 26. 05. 15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이 자리한 정동은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이자, 지금도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매년 미술관이 위치한 지역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서소문 본관을 시작으로 정동 일대의 역사 깊은 건물들을 둘러보는 지역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기관의제 ‘창작’과 전시의제 ‘기술’을 반영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정동을 단지 과거의 유산이 남아 있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 도시의 구조와 감각,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그 흔적이 오늘날 문화공간과 공공적 경험 속에서 다시 해석되는 현장으로 읽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