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삼건축 신입사원 이야기

INTRO

첫 직장은 누구에게나 각별합니다. 설계 도면 속에서만 보던 공간이 현실이 되고, 책에서 배운 디테일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순간이 찾아오죠.

오늘의 인터뷰이는 간삼건축 디자인본부 Group4에서 호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신입사원, 정재엽 님입니다. 막 사회에 발을 디딘 건축가로서 마주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그 속도감을 담아봤습니다.

 

 

INTERVIEW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학과 5년제 졸업 후, 간삼건축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디자인 부분 Group4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재엽입니다. 간삼건축 디자인 부분 Group4는 주로 호스피탈리티, 레저 설계를 담당하고 있고, 지금은 호텔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Q. 간삼건축에 입사하게 된 계기 및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다들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오면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사가 설계한 프로젝트를 보기 마련이잖아요. 여러 회사들의 홈페이지들을 둘러보다가 간삼 홈페이지에서 회사가 설계한 포트폴리오들을 보게 되었는데,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 디자인이 저랑 잘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외부공간 설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간삼건축이 설계한 연세 백양로 프로젝트를 보고 여러 디테일에 감명받았는데요. 조경요소들 중에 스탠드 계단을 연세대의 상징인 독수리 날개 같이 연출하고, 수경도 독수리 깃털처럼 쌓아서 디자인한 것들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캠퍼스 설계 같은 것이 상징성이 중요해서 이런 디자인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최적의 프로젝트 같아서 제 졸업설계 할 때도 많이 참고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간삼건축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간삼건축 입사 후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로 부서by부서겠지만 본인이 욕심이 있으면 신입도 얼마든지 디자인에 관여할 수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가끔 제가 의견 제시할 때 충분히 남들이 보기에도 납득할 만한 자료를 가져오면 다같이 의견을 수용해 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옥이 장충동, 약수동에 있는 만큼 여러 sns에 많이 나온 맛집들이 회사 근처에 많습니다. 그래서 매번 점심마다 어디 맛집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해요. 점심식사 이후에 회사 근처에 동대문 성곽길이나 DDP공원이 있어서 날씨 좋을 때 회사 동기들과 산책하면서 업무 스트레스 해소하기도 합니다.

 

 

Q. 포트폴리오 준비에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혹은 힘들었던 점과 극복방법이 있다면?

 

A. 전 늘 제 포트폴리오에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졸업설계가 끝나고 나서 급하게 포트폴리오를 만드느라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좋은 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취업준비 때로 돌아간다면 (그래서는 안되지만) 포트폴리오가 특이하고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저만의 개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은 B급처럼 보이고 장난치는 것 같아도 본인만의 개성을 가진 포트폴리오가 좋아 보이는 것 같아요. 다만 어떤 방식이든 애매모호한 것이 아닌 임팩트 있어 보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간삼건축 취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는 포트폴리오에서는 많이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실기와 면접에서는 강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실기 대상지를 성수동으로 지정해주었는데 저는 성수동의 장점들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실기를 진행했어요. 저는 설계를 진행할 때 대상지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좋지만 강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을 많이 했었어요. 성수동의 강점은 벽돌과 팝업스토어라고 생각해서 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실기를 진행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실기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기는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고 실기시험 시간도 짧기 때문에 대상지에서 바로 연상되는 키워드를 찾아 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만의 설계방식대로 실기시험 준비하시면 긴장도 덜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학생 때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싶은 것이 있다면?

 

A. 그냥 여러 경험들을 많이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취업과 관계없이 학생 시절 때 하고 싶은거 다 하며 보내는게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아요. 시간 여유가 되면 해외에 나가서 조금 살아보는 것도 좋고, 운동 겸 등산가도 되고요. 갑자기 악기 하나 배워봐도 되고, 그냥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가는 것도 괜찮아요. 여러 경험들을 많이 하다보면 어쩌다보니 건축에도 도움이 될 때도 많이 있더라구요. 학생 때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하다보면 나중에 추억했을 때 후회없는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도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입사 후 느낀 점 및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입사 후 동기들과 포트폴리오와 실기자료를 서로 구경한 적이 있는데 서로 일관된 공통점이 보이지 않았어요. 다 다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포트폴리오와 실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서로 비슷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장점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선발하는구나 싶었어요. 그러니 ‘회사 스타일은 어떻지?’ 하면서 회사의 스타일을 따라가기 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취업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면접 준비 할 때도 꾸밈없이 저를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했는데 그 방식이 운 좋게도 효과가 있어서 간삼건축에 입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 맞는 스타일의 사람이 되기보다는 ‘내가 이런 사람인데 마음에 들면 뽑아줘’라는 마인드로 하면 더 긍정적으로 취업준비 하실 수 있을거에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A. 취업준비 하시는 여러분,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자신감을 잃지 말고, 씩씩하게 준비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OUTRO

정재엽 님의 이야기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든 순간에 통할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회사 스타일에 나를 맞추기보다, 나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게 좋다”는 그의 말처럼, 자신만의 색을 지키는 태도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더라도 힘이 될 것입니다.

간삼건축에서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한 신입사원의 기록이, 다음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방향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