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REMEMBER 1910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여러분들은 이 문구를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이석영 독립운동가입니다.

REMEMBER 1910 이 공간의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1910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1910년에는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을 상실한 날로,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로 경술국치라고 부릅니다. 1910년도에 이석영 독립운동가와 6명의 형제는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하고 자산을 처분하여 자금을 마련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을 썼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매도한 땅의 대다수가 남양주 화도읍 일대이며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2조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그 자금은 독립운동의 기초가 된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기반이 되는 힘이 되었습니다.


1910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 REMEMBER 1910은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화공관 좌측으로는 넓은 이석영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가변적인 문화공간으로 사용됩니다.


광장에서 입구를 입장하게 되면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적벽돌의 따듯함 색감이 느껴지는 계단 공간은 독립의 계단이라고 불리고 이 공간은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는 곳으로 벽돌에는 남양주 출신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독립의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은 영석 라운지로 카페와 라운지가 있으며 이 공간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쉼의 공간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공간은 역사 감옥입니다. 독립투사들이 고문을 당했던 장소를 징벌방으로 재구성하여 서대문형무소와 안중근 선생이 순국하신 중국 뤼순 감옥을 재현하여 감옥이라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감옥 오른쪽에 형성되어 있는 공간은 역사 법정으로 친일파를 재판하는 곳으로 단 위에서 3명의 판사 (좌측부터 이회영, 이석영, 이시영 독립운동가이다.)의 형상이 법정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법정의 양측에는 법정의 법복, 한국광복군의 군복, 독립운동가들의 입었던 복장이 구비되어 있고 직접 옷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공간을 구성하는 거에 더불어 이러한 체험할 수 있는 것을 구비함으로써 이 공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공간의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면 미디어 홀 벽면에는 이석영 독립운동가와 이 공간 REMEMBER1910을 주제로 한 캘리그래피, 시, 그림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몇몇의 작가들이 이 공간과 이석영 독립운동가에 대한 생각과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홀 중앙에는 독립운동에 관련된 영상이 상시로 상영되고 있었고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영상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공간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유기적인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은 빛을 잇는 손이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대한 독립을 위하여 전 재산을 희사한 이석영 선생의 6형제와 대한민국을 빛낸 대표적인 위인 6명이 서로 손을 마주 잡는 조형물로 과거와 현재가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석영 독립운동가가 한 말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표현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역사에 관련된 공간은 역사에 관련된 내용을 증명하고 보여주려고 하는 재미없고 흥미 없는 공간으로 많이 구성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역사 공간에 대한 변화는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역사를 긍정적으로 상징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 또한 그러한 공간들이 문화공간으로 형성되면서 역사를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현재와 미래의 삶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역사에 관련된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 서울과 서울 인근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그런 시작점으로써 REMEMBER 1910을 소개해 봤습니다.
